대림산업, 美 클레이튼사 '카리플렉스 인수' 6300억원에 최종 완료

-카리플렉스 사업부 인수로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사업 확대 탄력
-클레이튼 브라질 공장과 원천기술, 판매 인력·영업권 확보 계획
-국내 고부가가치 합성고무와 라텍스 생산공장 건설 검토중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림산업이 미국 클레이튼(Kraton)사 카리플렉스(Cariflex) 사업부를 최종 품에 안았다. 대림산업은 합성고무·라텍스 제조사를 인수해 통해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사업 확대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지난 6일(현지시간) 글로벌 지속가능한 클레이튼의 카리플렉스 사업부를 5억3000만 달러(약 6312억원)에 인수하는 거래를 완료했다. 

 

이번 인수는 지난해 부터 추진해온 것으로 대림산업은 향후 석유화학 원료 및 제품 생산이라는 글로벌 수직계열화에 나서게 됐다. 

 

앞서 대림산업은 지난해 10월 30일 이사회를 열고 전세계 수술용 고무장갑 시장 1위인 미국 크레이튼사의 카리플렉스 사업부 인수를 의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케빈 M. 포가티(Kevin M. Fogarty) 클레이튼 최고경영자(CEO)는 보도자료를 통해 "대림산업에 카리플렉스 사업부를 매각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대림산업은 글로벌 사업을 계속 확장할 수 있는 업체로 카리플렉스를 더욱 성장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클레이튼은 고부가가치 기능성 석유화학 제품을 제조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세계 70여 개국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가운데 카리플렉스 사업부는 고부가가치 합성고무와 라텍스 생산을 전문으로 하며, 대림산업 품에 안긴 라텍스 부문은 전세계 수술용 장갑 시장 1위를 차지한다. 

 

특히 대림산업은 이번 인수로 클레이튼의 브라질 공장과 원천기술, 판매 인력·영업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는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사업 확대와 석유화학 디벨로퍼의 도약을 그룹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대림산업의 성장 전략의 일환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카리플렉스 사업부 인수와 함께 국내 고부가가치 합성고무와 라텍스 생산공장 건설도 검토 중"이라며 "의료용 소재, 고기능 라텍스, 접착제 원료, 코팅 등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 개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