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육협의회,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와 ‘2030세대 통일의식 조사와 평화·통일교육 활성화 방안’ 통일교육포럼 성황리 마무리

통일교육과 평화시민
한반도에 국한되지 않는 평화

통일교육협의회가 24차 통일교육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더구루=김영대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와 통일교육을 시행하는 72개 비영리 민간단체 간의 협의기구 통일교육협의회(상임의장 송광석)가 11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평화·통일교육의 길을 찾다’라는 대주제로 ‘제24차 통일교육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국 단위 2030세대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통일의식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획됐으며 통일부 통일교육원이 후원했다. 포럼에는 회원단체 통일교육 담당자와 일반 시민 등 170여명이 참가했다.

축사에는 외교통일위원회 심재권 의원(더불어민주당)과 정양석 의원(자유한국당)이 나섰다. 심재권 의원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과정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는 시기에서 무엇보다 시민사회가 이뤄가는 평화의 길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양석 의원은 “미래통일세대에 대한 통일교육이 중요하므로 시민사회가 진행하는 사회통일교육이 확대돼 평화와 통일의식이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포럼은 박현선 이화여자대학교 북한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2030세대 통일의식 조사와 평화·통일교육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시작했다. 발표로 나선 윤철기 서울교육대학교 교수는 “통일교육은 수요자가 적대의 마음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서 평화를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생각할 기회를 줘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철기 교수는 “앞으로 통일교육은 2030세대들이 평화의 마음을 가지고 구체적으로 평화를 실천하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평화교육으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토론에는 서민규 평화한국 국장, 변준희 통일드림 대표, 문아영 피스모모 대표, 홍명근 바꿈 국장, 박진호 선문대학교 학생이 참여했다.

서민규 평화한국 국장은 “2030세대가 선호하는 문화적 코드를 활용한 통일교육이 필요하며 한반도 안에 국한되지 않고 세계평화와 연결하는 통일교육 의미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변준희 통일드림 대표는 “민·관 협력 주민 평화통일교육 활성화가 필요한 시기이며 이제는 통일교육에 실적보다는 사람 중심의 기획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여기에 문아영 피스모모 대표는 “통일을 미래에 도래할 하나의 사건으로 전제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으로서의 분단이 한국 사회 구성원 개개인의 삶과 어떻게 연계돼 있는지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명근 바꿈 국장은 “우리 사회는 2030세대 중심의 사회적 대화와 합의가 부족한 현실이므로 우리 사회에 촘촘히 박힌 군대문화, 분단잔재, 안보위주의 사회문화와 갈등 요소 등을 극복하기 위한 공론의 장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진호 선문대학교 학생은 “자전거를 타고 서울이 아닌, 평양까지도 여행을 갈 수 있는 평화로운 나라에서 살고 싶다”면서 “먼 미래에 분단이 현재가 아닌 ‘그때는 서로 갈라져 살았지’라고 말할 수 있는 평화와 통일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통일교육 포럼을 기획한 이갑준 통일교육협의회 사무총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민·관 거버넌스를 통한 사회통일교육 활성화 가능성과 미래통일세대를 포함한 온 국민이 함께할 수 있는 평화·통일교육의 방향과 콘텐츠를 찾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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