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수요 확대에 단기 거래물량 4배 ↑ 전망

-우드매킨지 보고서 "동북아 LNG 수요 급증 배경"

 

[더구루=오소영 기자] 액화천연가스(LNG)가 친환경 에너지로 떠오르면서 단기 거래 물량이 2030년까지 4배 이상 뛸 거란 분석이 나왔다.

 

23일 에너지 컨설팅 업체 우드매킨지(Wood Mackenzie)는 LNG 단기 거래 물량은 2018년 2204만6226t에서 2030년 8818만4904t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에 따라 LNG 수요가 늘면서 단기 거래 비중이 그만큼 증가한다는 분석이다.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관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글로벌 LNG 구매 물량은 3억3951만1883t에서 2030년 4억9604만89t으로 뛸 것으로 보인다.

수요 확대를 이끈 건 동북아 국가다. 우드매킨지는 “글로벌 LNG 구매 물량의 절반은 중국과 일본, 한국, 인도, 대만 등 동북아 국가”라고 밝혔다. 

 

중국은 대기오염을 해소하고자 탈석탄 정책을 펼치고 있다. 2017년 LNG 3901만t을 수입, 세계 2위 도입국으로 도약했다. 인도와 대만 등 다른 개발도상국의 에너지 정책 청사진도 비슷하다.

국내에선 문재인 정부가 에너지 전환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현재 20% 수준인 천연가스 발전 비중을 2030년 37%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유럽은 LNG 공급처를 추가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탈리아 전력회사 에넬(Enel), 프랑스전력공사(EDF) 등 유럽 구매자들의 장기 계약이 만료돼서다.

우드매킨지는 LNG 수요가 늘면서 현재 추진 중인 대형 LNG 프로젝트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러시아 북극 LNG-2, 모잠비크 LNG 개발 사업이 대표적이다. 

 

북극 LNG-2는 러시아 최대 민간 천연가스 생산업체 노바텍이 주도하는 사업이다. 북극권 기단 반도에 트레인 3기의 연간 생산용량 1830만t 규모 액화플랜트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한국가스공사가 참여를 검토 중이다.

 

모잠비크 프로젝트는 모잠비크 해상 가스전을 개발, 부유식액화설비(FLNG)를 통해 LNG를 생산, 판매하는 사업이다.

우드매킨지는 “최종 투자 승인을 기다리던 LNG 개발 사업이 올해 진척을 보이며 연간 생산량이 2억4250만8488t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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