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 미얀마 자동차조립공장 완공…아세안시장 공략 본격화

-현지 딜러사 내달 8일 소형 세단 엑센트 출시

 

[더구루=김병용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얀마에 생산 거점을 마련했다. 아세안 공략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현지 공식 판매사인 쉐 대한 모터스(Shwe Daehan Motors)는 미얀마 옛 수도 양곤 인근 지역에 조립공장을 완성했다.

 

현대차는 이곳에서 현지 공식 판매사와 모듈부품조립(CKD) 수출방식 이전 단계인 블록 조립방식인 반제품수출 형태로 자동차를 생산한다.

 

생산 차종은 배기량 1400CC인 소형 세단 엑센트다. 미얀마 소형차 기준인 배기량 1500CC 이하인 차종을 생산 특별소비세를 면제받기 위한 전략이다. 수출보다는 미얀마 내수 시장을 겨냥했다는 얘기다.

 

판매 가격은 2990만 차트로, 다음 달 8일부터 쉐 대한 모터스 공식 대리점에서 판매된다.

 

현대차의 아세안 공략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대차는 올해 거점화 전략과 생산시설 확대를 통해 침체한 중국과 인도 등 아세안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청사진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이 지난해 3월 쩐 다이 꽝 베트남 주석을 만나 현지 사업 확장을 논의한 것도 이와 궤를 같이한다.

 

정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올해 13개 신차를 국내외에 출시해 미국과 중국 등 주력 시장의 사업을 조기에 정상화하고, 인도, 아세안 등 신흥시장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20년을 기점으로 아세안 자동차 시장이 400만대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국가별로 2022년 인도네시아는 154만대, 필리핀 71만대, 베트남 55만대, 태국과 말레이시아 각 105만대와 77만대의 시장규모를 성장할 것이라고 연구소는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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