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AI, 경공격기 'FA-50' 말레이시아 수출 청신호

-말레이시아, 경전투기 조달 추진…12년 동안 옵션 포함 24기 구매 계획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경공격기 FA-50의 말레이시아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최근 KAI에 FA-50에 관한 입찰정보요청서(RFI)를 발행했다.

RFI는 사업 발주자가 사업자 선정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후보 사업자들에게 요청하는 사업역량에 대한 정보요청서를 말한다. 보통 요청서를 받은 업체는 기술 정보와 사업 실적 등을 담아 낸다.

이후 입찰 제안서(RFP) 또는 공식적인 입찰서 및 평가, 협상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말레이시아가 탐내는 FA-50은 T-50 훈련기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세계시장에서 고성능, 저비용 전투기로 우수성을 인정받아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KAI 관계자는 "이달 초 RFI를 요청 받아 접수했으며, 말레이시아 항공 전투 요구사항 등을 미뤄 보아 추가 RFI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는 현재 경전투기(LCA·Light Combat Aircraft) 조달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미그 29 전투기(Mig-29)를 대체하기 위해 다목적전투기(MRCA, Multi Role Combat Aircraf) 프로그램을 추진, 더 큰 플랫폼을 확보하려다 실패해 경전투기 조달을 서두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초기 12기의 항공기를 구매, 향후 12년 동안 옵션 24기를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공군(RMAF)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공군은 미래 능력 계획의 일환으로 공대공 및 공대지 능력을 갖춘 새로운 경전투기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산 경공격기 FA-50의 수요는 갈수록 증가 추세다. 

김주원 KAI 사장은 지난달 6일 진행된 한국항공우주 산학위원회 정책토론회에서 경공격기 FA50에 대한 수요가 많다고 밝힌바 있다.

김 사장은 "FA-50은 고등훈련기와 전술입문기, 공격기 다 되는 멀티"라면서 "필리핀 12대 추가, 인도네시아 16대 추가에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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