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1위 사수 성공…中 협공에 불투명

-시장점유율 34% 기록…中 원플러스, '1%P 차' 턱밑 추격
-전체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는 샤오미에 내줘


[더구루=김병용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업체 둘러싸여 고전하고 있다. 중저가 시장에서는 샤오미에 밀렸고,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는 원플러스에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한 상태다.

 

중국 업체에 밀려 인도 시장에서 2위로 주저앉은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사수에는 성공했다. 하지만 격차가 1%포인트에 불과해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3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판매가 400달러 이상) 시장은 전년 대비 8% 성장했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100~250달러 가격대 부문이 전체 스마트폰 시장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400달러 이상 스마트폰 시장은 전체 시장의 약 5%에 불과하다.

 

하지만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2017년 전년 대비 27% 이상 성장하는 등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인도 중산층이 빠르게 증가한 데 따른 영향이다.

 

삼성전자가 점유율 34%로 지난해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했다. 2위는 33%를 기록한 중국 원플러스로 삼성전자와 격차는 1%포인트에 불과하다.

 

삼성전자가 1위 수성을 장담할 수 없는 이유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원플러스가 삼성전자를 앞섰다. 원플러스는 점유율 36%를 기록한 반면, 삼성전자는 26%에 그쳤다.

 

원플러스는 올해 파상 공세를 예고하고 있다. 모기업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기존 온라인 채널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인도 주요 도시에 판매 매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원플러스는 오포와 비보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BBK그룹 계열이다.

 

비카스 아그라왈(Vikas Agarwal) 원플러스 인도법인장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인도 주요 도시에 자체 매장을 설립하고 서비스센터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등 고객에게 차별화되고 고급스러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18년 인도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1억4500만 대로 전년보다 10% 증가했다.

 

중국 샤오미가 점유율 28%로 1위에 올랐다. 2017년 19%보다 9%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2위는 점유율 24%를 기록한 삼성전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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