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올 여름 '인천-파리' 노선에 차세대 기종 투입

-5월 4일부터 9월 28일까지 기존 A380에 B747-8i 추가 운항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오는 5월 '인천-파리' 노선 운항 기종을 변경한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5월 4일부터 9월 28일까지 인천-파리 노선에 A380과 B747-8i을 투입한다. 기존 운항 기종인 A380에 차세대 기종인 B747-8i을 추가 운용하는 방식이다.

해당 노선을 주 8회 운항하는 가운데 7편은 A380이 운항하고, 마지막 편을 B747-8i가 운항할 예정이다.

보잉 747-8i 항공기는 연료 효율성은 한층 높이고, 소음과 탄소 배출량은 줄인 차세대 항공기다. 대한항공은 퍼스트 클래스 6석, 프레스티지 클래스 48석(1층 26석, 2층 22석), 이코노미 클래스 314석 등 총 368석의 좌석을 배치해 B747-400 항공기 보다 여유로운 좌석 공간을 제공한다.

대한항공이 파리 노선의 기종을 일시적으로 변경하는 이유는 중장거리 노선 강화에 나선 아시아나항공을 의식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차세대 항공기를 투입해 유럽 노선의 여객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종 변경에 앞서 대한항공은 현재 스카이팀( SkyTeam) 동맹 파트너인 에어 프랑스와 제휴해 공동운항(코드쉐어, Code Share)편을 운영, 공동 마케팅 및 영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공동운항이란 상대 항공사의 일정 좌석을 할당 받아 자사의 항공편명으로 판매해 수익 증대와 운항편 확대를 꾀하는 항공사의 일반적인 제휴 형태를 말한다.

대한항공이 공동운항을 통해 취항하고 있는 유럽 주요 도시는 취리히, 암스테르담, 프랑크푸르트, 밀라노, 로마,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런던, 비엔나, 프라하, 자그레브, 코펜하겐 (이스탄불과 러시아의 세 도시) 등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신시장 개척 등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으로 성장동력을 강화하고,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 도입 및 서비스 강화, 질적 성장에 따라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기종 현대화를 위해 B787-9, B777-300ER 등 최신 기종 항공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올 상반기부터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인 보잉사의 B737 MAX8을 본격적으로 들여온 뒤 순차적으로 에어버스사의 A321 NEO를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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