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제네시스 中 상표등록 마쳐…첫 주자는 SUV 'GV80'

-제네시스 G·GV·GT·GC 4개 제품군, 중국 상표국 등록
-현지 언론 "중국 첫 모델, 럭셔리 준대형급 SUV 'GV80' 유력"

 

 

[더구루=김병용 기자] 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 브랜드 상표 등록을 마치는 등 중국 고급차 시장을 공략에 고삐를 죄고 있다. 중국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제네시스 모델까지 정해졌다

 

1일 중국 상표국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G·GV·GT·GC· 등 제네시스 4개 제품군에 대한 상표등록을 마쳤다.

 

이들 상표는 각각 세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츠카, 크로스오버 차량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렉서스와 인피니티 등 일본산 고급차들이 앞서 중국 고급차 시장에 진출하면서 선택한 제품 전략과 유사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중국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제네시스 모델로는 럭셔리 준대형급 SUV ‘GV80’ 유력하다. 현지 언론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SUV 모델인 GV80에 대한 성능검증이 끝나는 대로 올 하반기 중국 시장에 출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시장이 고급차와 SUV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점에 착안한 전략이다.

 

실제로 중국 고급차 시장은 2016년 처음으로 연간 200만대를 넘어섰고 이듬해에는 전년 대비 18% 이상 증가한 256만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승용차 판매량 증가율은 1%에 그쳤다.

 

SUV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 2017년 중국 전체 차 판매량 2890만대 가운데 SUV는 약 40%인 1000만대를 차지했다. 2010년 12%에 비해서 크게 성장한 수치다.

 

현대차는 GV80 출시 이후 내년부터 중형 SUV GV70와 세단 라인업인 G70, G80, G90 등을 차례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앞서 현대차는 중국 상하이에 제네시스 차량을 판매할 별도의 전문 판매법인을 설립했다. 올해 안으로 제네시스 브랜드의 정식 출시를 목표로 상하이 외에도 중국 내 주요 대도시에 거점 설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국내에서 생산한 제네시스 차량을 수출해 판매하고 시장 반응을 살핀 뒤 현지 공장에서 차량을 직접 생산하는 방식을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편 제네시스 브랜드는 지난 2015년 국내에서 독립 브랜드로 출범했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 러시아, 중동 시장에 진출했으며 중국에서는 국내에서 생산한 일부 차량을 수출하는 방식으로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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