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펜으로 줌 카메라 제어"…삼성 S펜 개발 박차

-삼성,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카메라 줌 기능 탑재한 S펜 특허 획득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시리즈의 핵심 기능인 S펜에 카메라 줌 기능을 탑재한다.

 

7일 미국 특허청(USPTO)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S펜의 기술에 관한 특허를 획득했다.

 

특허는 S펜에 카메라 줌 기능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줌 카메라를 제어하고, 블루투스를 활용해 스마트폰에 저장된 이미지를 다른 기기로 전송할 수 있다.

 

이번 특허 승인으로 삼성전자는 갤럭시 S펜 기능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S펜에 대한 수요가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충성도와 직결되는 만큼 활용도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장 사장도 S펜의 지속적인 혁신을 강조해왔다. 고 사장은 작년 8월 갤럭시 노트9 언팩 행사를 통해 “노트 시리즈를 선보인 초반 한 3~4년 정도는 대화면에 펜이 따라가는 정도였다면 지금은 S펜에 대한 고정 고객들이 있다”며 “향후 2~3년에 대한 진화 로드맵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지난 2011년 처음 갤럭시 노트를 선보일 당시 S펜은 필기도구에 지나지 않았다. 제품 개발은 실제 펜과 같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필압을 세밀하게 하고, 속도와 입력 각도 등을 정확히 읽어내도록 진화했다.

 

갤럭시 노트FE부터 S펜의 기능은 점차 다양해졌다. 갤럭시 노트FE에서 S펜은 번역기로 재탄생했다. 단어에 S펜을 갖다 대면 다른 언어로 번역해줬다. 갤럭시 노트8에선 번역 기능을 문장 단위로 확장하고, 사용자가 S펜으로 쓰고 그린 형태를 이미지 파일로 만들어 공유하도록 했다.

 

갤럭시 노트9에선 S펜이 카메라와 동영상 촬영 등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스마트 기기로 변신했다. 최초로 저전력 블루투스(BLE)를 탑재해 S펜으로 셀피를 촬영하고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띄우도록 했다.

 

업계는 이번 특허가 상용화되기까지 수년이 걸려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10에 적용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S10은 오는 20일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언팩 행사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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