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美 물류기업 DSC, 조직 정비 완료…북미 물류 사업 속도

-지난해 인수한 DSC 로지스틱스, 미셸 딜리 COO로 승진 발령


[더구루=길소연 기자] CJ대한통운이 지난해 인수한 미국 물류회사인 DSC로지스틱스에 대한 조직 정비를 완료하고, 북미 물류사업에 속도를 낸다.

DSC 로지스틱스는 최고운영책임자(Chief Operating Officer·COO)로 미셸 딜리(Michelle Dilley)를 선임했다.

6일(현지시간) DSC 로지스틱스는 DSC의 혁신 전략 적임자로 미셸 딜리를 COO로 승진 발령한다고 자사 SNS를 통해 밝혔다.

딜리 COO는 CJ대한통운이 지난해 인수한 DSC 로지스틱스의 물류 혁신 책임자로, DSC 운영 플랫폼에 대한 비전을 주도하는 등 DSC의 북미 사업 전반에 대한 전략을 수립했다.

특히 이번 승진 발령으로 딜리 COO는 향후 CJ대한통운의 북미시장 진출 등 공급망 혁신 계획을 주도하는 한편, 미국 전역에 있는 50개 이상의 물류센터 등을 직접 관리할 예정이다.

그는 또 DSC 로지스틱스의 패키징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엔지니어링, 안전 및 보안, 품질, 비즈니스 프로세스 통합, 우수한 성능 및 운영 교육에 대한 업무도 담당한다.

업계에서는 CJ대한통운이 DSC 로지스틱스를 인수한 뒤 조직 정비까지 완료함으로써 글로벌 물류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앞으로  DSC 로지스틱스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캐나다와 미국시장 주요 물류시장에 진입하는 건 물론 선두권 물류사업자로 올라선다는 전략이다.

딜리 COO는 미시간대학을 졸업한 뒤 미국 전역의 단일 거주 부동산 취득 및 운영에 중점을 둔 부동산 투자 신탁 STAG Industrial에서 근무했다. 이어 가전회사인 월풀(Whirlpool Corporation)에서도 근무한 바 있다.

특히 2014년 비영리 건강 시스템인 어센션 헬스(Ascension Health)의 공급망 담당 부사장으로 재직하면서 공급망 비즈니스 변형과 운영 재설계를 주도했었다. DSC 로지스틱스 합류하기 바로 직전인  2017년 라살 브리스톨 수석 부사장으로 재직했으며, 당시 미국 및 캐나다 전역의 공급망 운영에 대한 책임을 맡았다.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은 "미셸 딜리의 리더십은 공급망 혁신의 새로운 발전을 이끄는 수단이 될 것"이라면서 "올해 CJ는 DSC 미국 네트워크를 통해 TES(기술, 엔지니어링, 시스템 및 솔루션) 여러 응용 프로그램을 구현하는데 딜리 COO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지난해 8월 북미 시장의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기 위해 DSC 로지스틱스 지분 100%(약 3000억원)을 인수했다.

1960년 설립된 DSC 로지스틱스는 식품과 소비재 산업에 특화된 물류회사로, 일리노이주 데스플레인즈에 본사를 두고 있다. 연간 매출은 5000억원이다.

특히 미국 전역에 50개 이상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보관 면적은 210만㎡(축구장 300개 정도)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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