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A, 갤럭시M 매진 행렬 잇는다… "인도 왕좌 탈환"

-삼성 갤럭시 A10·A20·A30 이르면 1분기 말 출시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중저가 제품인 갤럭시A 시리즈 3종을 인도에 선보인다. 갤럭시M의 흥행으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갤럭시A 신제품을 출시, 샤오미에 빼앗긴 선두 탈환을 노린다.

 

◇갤럭시 A10·A20·A30 출격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3월 갤럭시 A10과 A20, A30을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 5일(현지시간) 갤럭시 M이 출시된 지 3개월이 채 되지 않아 신제품을 공개하는 셈이다.

 

갤럭시 A는 준프리미엄을 표방하는 중가 모델이다. 갤럭시 A10·A20·A30의 구체적인 스펙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세 제품 모두 엑시노스 7885 옥타코어 칩셋에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전망이다.

 

배터리 용량은 4000mAh 이하로 추정된다. 램은 갤럭시 A10이 2GB, A20이 3GB, A30이 4GB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갤럭시A10이 8490루피(약 13만원)로 A 뒤에 붙는 숫자가 클수록 가격과 스펙 모두 높을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M·A를 연달아 출시하는 배경은 M시리즈의 흥행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서다. 갤럭시 M10·M20은 1차 판매 물량이 3분 만에 매진되며 ‘역대급 흥행’을 거뒀다.

 

두 제품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전면 상단 가운데가 패인 형태의 인피니티-V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M20은 갤럭시노트9보다 1000mAh 큰 5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갖추는 등 준프리미엄급 성능을 갖췄지만 가격은 10~20만원대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M과 A를 토대로 '온·오프라인'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한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M은 온라인, 갤럭시A는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중저가로 샤오미에 뺏긴 선두 탈환

 

업계는 잇단 중저가 라인 출시로 삼성전자가 선두를 탈환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샤오미는 인도 시장을 두고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7년 3분기까지 선두를 달려오다 4분기부터 샤오미에 밀렸다. 지난해엔 처음으로 연간 점유율 1위 자리마저 내줬다.

 

샤오미는 작년 시장점유율 28%를 기록해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높은 제품들을 앞세워 1년 사이 점유율을 9%P나 올렸다. 삼성전자는 2017년과 비슷한 24%의 점유율을 올리는데 그쳤다.

 

인도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떠오르는 블루오션이다. 13억 인구를 지녔으나 스마트폰 보급률이 20%대에 그쳐 잠재 고객이 엄청나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 앤 설리번(Frost Sullivan)'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2015년 2억5000만대 수준에서 2021년 10억28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스마트폰 시장 매출액은 1조1680억 루피(약 18조3200억원)에서 9조6840억 루피(약 151조9400억원)로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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