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日서 주택용 태양광 사업 공략...도쿄전력 협업

- '큐홈' 시리즈 공급…에너지 매니지먼트 사업 까지 나서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 재팬이 일본 도쿄전력과 주택용 태양광 발전소를 무료로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주택용 태양광 비중이 90%를 넘는 일본 시장에서 한화큐셀의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고 태양광 패널 사업은 물론 에너지 매니지먼트까지 사업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 매니지먼트 사업은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가 주도하고 있는 사업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 재팬과 도쿄전력은 지난 4일부터 주택용 태양광을 무료로 설치해주는 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한화큐셀은 주택용 통합 에너지 솔루션인 큐홈(Q.HOME)시리즈를 제공한다. 큐홈 시리즈는 태양광 모듈과 인버터, 배터리로 구성된다.

 

고객은 태양열 발전소를 무료로 설치하고 생산된 전력으로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잉여 전력을 판매해 수익을 얻는 장점도 있다.

계약 기간은 약 10년으로 만료 후에는 무상으로 양도 가능하다. 또한 태양광 발전소는 축전지와 가정용 이산화탄소 히트펌프 온수기 에코큐트(EcoCute) 등과 결합해 사용할 수 있다.

 

 

양사는 이번 사업이 주택용 태양광을 확산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초기 설치 비용의 부담을 줄여 주택용 태양광 발전소 확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고효율 태양광 모듈 제조사로 알려진 한화큐셀과 협업함으로써 서비스 홍보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화큐셀은 일본에서 한화큐셀 브랜드를 인지도를 강화하고 1위를 수성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 특히 한화큐셀은 주택용 솔루션인 큐홈 시리즈를 도입해 에너지 매니지먼트 사업 까지 사업영역을 넓히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8월 태양광 전시회 'PV EXPO 2018'에 참가, 큐홈 시리즈를 일본 시장에서 전격 선보였다.

일본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태양광 발전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2012년 7월 재생에너지발전 발전차액지원제도(FIT)를 도입했고, 정부 정책 차원에서 신축 건물을 대상으로 제로 에너지 하우스를 추진 중이다. 제로 에너지 하우스란 가정에서 신재생에너지로 전력을 자급해 에너지 소비를 '제로(0)'으로 만드는 주택을 뜻한다.

 

이에 일본의 신규 인가량은 2012년 이후 연간 100만kW 수준을 유지해왔다.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의 누적 인가량은 2012년 약 134만kW에서 2017년 3월 말 549.3만kW로 뛰었다.

 

한편, 한화큐셀의 일본 진출은 올해로 9년째다. 지난 2012년 50㎿ 수준이던 한화큐셀의 일본 출하량은 2013년 500㎿를 돌파해 해외 제조사 중 시장 점유율 1위, 전체 6위까지 올라갔다. 이어 2017년 현지 기업인 교세라를 제치고 출하량 780㎿, 점유율 10.4%로 선두에 올랐다. 교세라는 출하량 700㎿, 점유율 9.3%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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