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7인승 크레타' 내세워 인도 '국민차' 도전

- 2020년 크레타 7인승 출시, 인도 SUV 시장 공략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에서 국민차로 자리매김한 현대자동차의 수출전용 모델인 크레타가 싼타페와 버금가는 7인승 SUV모델로 다시 태어난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7인승 크레타를 내년 출시, 인도는 물론 러시아, 중남미 시장에서 크레타의 인기몰이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2020년형 크레타를 개발하면서 기존보다 좌석을 더 설치하기 위해 차체를 확대하고 있다. 기존에 없던 3열이 추가된다는 것. 

현대차는 7인승 크레타를 2020년 인도를 시작으로 동남아, 러시아, 중남미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크레타는 현대차의 수출전용 모델로 코나와 투싼의 중간크기 소형 SUV로 동남아, 러시아, 중남미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한해 동안 글로벌 판매량이 26만 6000여대에 달하는 등 현대차의 글로벌 볼륨모델이다.

크레타는 인도시장에서 국민차로 자리매김했으나 차체가 커진 타타의 넥슨과 해리어, 마힌드라의 XUV300, 지프의 컴패스 등 경쟁 차량이 출현하면서 시장에서 크레타의 포지션이 애매한 상황에 놓였다.

이에 따라 현대차가 '7인승 카드'를 내놓은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또한 크레타는 인도시장에서 상반기 공개될 프로젝트명 'QXi'로 알려진 소형 SUV와 시장이 겹쳐 이를 피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분석도 있다.

2020년 출시될 크레타는 현대차의 SUV 디자인 DNA를 그대로 계승해 전방의 그릴이 커지면서 헤드램프는 날카로워지는 산타페와 비슷한 형상을 띌 것으로 예상된다.

파워트레인은 1.5L 가솔린과 디젤 엔진이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크레타가 인도를 비롯해 신흥시장에서 현대차의 볼륨모델로 자리매김한 모델로 브랜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7인승 크레타가 출시되면 기존 시장보다 볼륨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특히 올해 출시될 소형 SUV인 'QXi'와 7인승 크레타의 성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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