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스마트폰 시장 철수 논란…LG, 상업용 디스플레이서 보폭 넓혀

-수도 마닐라 인근 지난달 28일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용 전시장 개관

 

[더구루=김병용 기자] 필리핀에서 스마트폰 사업 철수 논란에 시달리고 있는 LG전자가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는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인근 도시인 파식에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용 전시장을 열었다.

 

LG전자는 이곳에서 △4㎜ 이하로 두께가 얇은 올레드 월페이퍼 △울트라HD 화질의 대화용 디지털 보드 등 주력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필리핀법인 인근에 위치에 있어, 제품 체험과 함께 신속한 고객 상담이 가능하다. 또한 LG전자는 기술 세미나 및 파트너 교육 장소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업무 인력 확충까지 마친 상태다. LG전자는 지난해 6월 필리핀법인에서 기획업무 등을 맡을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했다.

 

LG전자는 최근 상업용 디스플레이인 사이니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미국 주요 도시를 돌며 신제품을 소개하는 로드쇼를 개최하는 등 세계 곳곳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사이니지는 공공장소나 상업공간에 설치되는 디스플레이로 LG전자의 신성장 동력으로 꼽히고 있다. 경기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아 일정한 수익을 보장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 시장조사업체 IHS마켓에 따르면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 규모는 2014년 150억 달러에서 2020년 220억 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LG전자는 삼성전자에 이어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에서 세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LG전자 필리핀법인 관계자는 "이번 전시장 개관을 통해 운송, 소매, 교육 및 기업 등 다양한 기업 고객에 적합한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을 소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필리핀 스마트폰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했다는 현지 언론들의 보도로 인해 논란을 겪었다. 지난해 말부터 LG모바일사업부가 현지 활동을 접었다는 게 주요 골자다. 

 

LG전자는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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