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인종 누르면 스마트폰으로 방문자 확인"…LG 스마트 초인종 출시 임박

-2016년 9월 상품 디자인 출원…美 스마트홈 시장 공략 목적 가능성

 

[더구루=김병용 기자] LG전자가 방문의 얼굴을 스마트폰 등으로 알 수 있는 스마트 초인종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보다는 미국 스마트홈 시장 공략을 위한 비밀병기로 분류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2016년 9월 미국 특허청(USTPO)에 초인종 디자인 출원을 마쳤다. 이 제품은 링 프로(Ring Pro), 네스트 헬로(Nest Hello)와 같은 비디오 초인종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이 지난해 인수한 링 프로는 안면 인식 및 신고 기능이 탑재됐다. 초인종이 방문자의 얼굴을 인식해 성범죄자 등 의심스러운 사람을 경찰에 경고해준다.

 

네스트 헬로는 누군가 초인종을 누르면 스피커에 벨 소리가 울리고,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현관의 카메라 영상을 볼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일종의 스마트 초인종인 셈이다. 스마트 초인종을 활용하면 외부에서도 현관문 앞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다. 클라우드에 저장된 영상을 보면 방문자 기록도 알 수 있다.

 

업계에선 LG전자가 2년여의 개발 기간을 거친 만큼 제품 출시가 임박했다는 분석이다. 출시 지역은 국내보다는 미국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미국의 주거형태 차이 때문이다.

 

국내 주거형태는 공동주택과 전세 계약 구조가 특징인 만큼 초인종에 대한 관심도 자체가 낮은 편이다. 반면 미국은 단독 주거형태의 목조 주택이 대부분이어서 초인종 설치가 쉽다.

 

LG전자가 스마트홈 사업을 강화하는 것도 미국 출시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실제로 미국은 세계 최대 스마트홈 시장으로 100~300달러 수준의 스마트 초인종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미국 종합부동산 서비스업체 콜드웰뱅커에 따르면 주택 구매자의 70%가량이 온도조절기, 자금장치 등 스마트홈 기술이 설치된 곳을 선호하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온도 조절장치와 잠금장치, 초인종, 보안 카메라 등을 하나로 묶은 스마트홈 상품이 미국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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