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남미서 선전…칠레 건설회사에 굴삭기 공급

-브로텍과 14년째 계약 인연 이어와…남미 시장 진출 확장 기대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남미 건설기계 시장에서 선전 중이다. 칠레 굴지의 건설회사에 굴삭기를 공급하면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것.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칠레 건설·광산개발 회사인 브로텍(Brotec)에 굴착 작업에 사용될 굴삭기 'DX520LCA' 2대를 공급한다.

곤잘로 사베드라 브로텍 장비 매니저는 "두산의 DX500 라인의 모델은 2008년부터 회사에 알려지면서 테스트해왔다"면서 "두산의 장비는 50t 장비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가격과 품질로 충분히 가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두산이 수년간 운영 지원을 제공해 준 덕에 두산 장비를 계속 구매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브로텍은 두산인프라코어의 효율적인 부품 및 장비 가용성, 운영 지원은 덕에 좋은 금융 조건을 유지하며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공급되는 DX520LCA 모델은 하체가 견고하고, 굴착력이 뛰어나 주로 광업 및 건축 등의 산업에 이상적이다. 또한 운전자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작업 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더 넓고 쾌적한 조종실 내부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연료 효율성을 높이고, 유지 보수를 줄여 장비의 가용성이 향상되는 등 운영비가 절감됐다.

카를로스 콘차 두산밥캣칠레 CM(Commercial Manager)은 "이 장비의 가장 큰 장점은 고성능 작업 주기와 낮은 운영 비용으로 입증된 운영 효율성"이라면서 "생산성이 높고 안정적인 시스템으로 바뀐다"라고 설명했다.

사실 이번 공급 계약은 과거부터 쌓아온 신뢰 관계에서 비롯됐다. 브로텍은 지난 2005년 처음 두산인프라코어의 21t 장비를 산 뒤 14년째 구매 계약을 이어오고 있다.

곤자로 사베드라 매니저는 "2005년을 시작으로 두산의 굴착기와 프론트 로더 등 점차 다양한 모델을 구입해왔다"면서 "우리가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주요 광산 응용 프로그램을 확장을 목표로 하는 데 있어 두산 장비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남미, 동남아 등 신흥시장 곳곳에서 대규모 건설기계장비 수주를 이어가며 활약 중이다.

이번 공급 계약에 앞서 지난 달에는 칠레 베살코(Besalco)와 굴삭기를 개조한 산림용 특수 장비 21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베살코는 광산, 산림, 건설 분야의 대기업으로 칠레, 페루 등에서 300여 대의 건설기계를 운용 중이다. 베살코의 두산인프라코어 장비 구매는 이번이 처음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두산의 경쟁사 장비만 사용하던 베살코와의 이번 계약은 남미에 새롭게 대형 매출처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동남아시아와 중동, 남미,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중심으로 시장 다각화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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