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DNA' 담은 마힌드라 신형 SUV, 인도시장 성공하나?

- 마힌드라, 쌍용차에 기술료 내고 티볼리 X100 플랫폼 적용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의 자동차 기업 마힌드라가 쌍용자동차의 기술을 공유한 신형 SUV 모델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쌍용차의 DNA가 인도 시장에서 통할 지 이목이 집중된다.

14일(현지시간) 마힌드라는 쌍용차가 독자 개발해 티볼리에 적용한 X100 플랫폼을 이전받아 제작한 소형 SUV XUV300을 공개했다.

쌍용차 이사회는 지난 2016년 초 대주주인 마힌드라에 티볼리에 사용된 독자개발 플랫폼 X100 기술을 이전하고 이전료를 받기로 결정했다.

마힌드라는 쌍용차의 지분 72.46%를 보유한 대주주이지만 쌍용차에서 독자 개발한 기술을 원한다고 마구잡이로 가져다 사용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플랫폼 차체를 구성하는 기본 뼈대로 이를 공유하면 신차 개발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큰 이점이 있다.

특히 2015년 출시 이후 쌍용차의 대표 모델로 자리 잡은 ‘티볼리’의 플랫폼은 소형 SUV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인도 자동차 시장에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었다.
 

마힌드라도 “XUV300은 2015년 출시 이후 50여 개국에서 26만대 이상 판매된 쌍용차 티볼리와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다. 티볼리는 2015년 이후 KNCAP(Korean New Car Assessment Program)에서 1등급 안전상을 받았고 자동차 안전성 테스트 등 복수의 안전 및 인체공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며 플랫폼의 우수성을 설명했다.

이번에 출시된 XUV300은 티볼리의 플랫폼을 공유한만큼 세부적인 디자인은 달라도 티볼리의 향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마힌드라는 "XUV300은 치타에서 영감을 받은 날렵한 디자인이 특징"이며 "강력한 힘과 조작성에 안전성과 기술력을 갖춰 운전하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5L 디젤 터보, 1.2L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된 두 모델이 출시되며 6단 변속기와 주행 모드(컴포트 모드, 스포츠 모드 등) 선택 기능 등이 들어갔다.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은 “XUV300은 쌍용차의 X100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진정한 글로벌 제품으로 한국 기술과 인도의 혁신이 접목된 제품”이라고 큰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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