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거점' 현대차 독일법인 조직개편…홍보·마케팅 통합

-제네시스 브랜드 론칭 대비 브랜드 위상 제고 노력


[더구루=김병용 기자] 현대자동차가 유럽 거점인 독일법인의 홍보와 마케팅 업무를 통합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제네시스 브랜드 론칭을 대비해 브랜드 위상을 높이고 낮은 고객 만족도를 높이려는 전략이다.

 

18일 관련 업계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독일법인은 최근 홍보와 마케팅 업무를 통합하고 틸 바르텐베르크 마케팅 담당이 이를 총괄하게 했다.

 

틸 바르텐베르크 총괄은 지난 2016년 현대차 독일법인에 합류했다. 이전까지 메르세데스 벤츠광고업무를 담당하는 등 15년 넘게 독일 다임러AG에서 근무했다.

 

현대차는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마케팅 전략과 홍보 업무를 담당한 틸 바르텐베르크 총괄을 내세워 제네시스 브랜드 진출에 대비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네시스는 북미지역 외에도 올 상반기 호주 고급차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연말중국 출시, 이후 유럽까지 브랜드 론칭을 검토 중이다.

 

낮은 소비자 만족도 역시 홍보와 마케팅 업무를 통합한 배경이다.

 

독일 컨설팅기업 콘케르타레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32개 주요 브랜드의 대리점 및 영업사원 평가를 보면 현대차는 혼다와 함께 공동 29위를 차지했다. 현대보다 적은 점수를 받은 곳은 러시아 브랜드 라다와 피아트뿐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유럽과 독일법인은 포함해 모터스포츠법인과 연구개발(R&D) 센터까지 독일에 모여 있다"며 "유럽시장 거점에서 브랜드의 얼굴인 대리점과 영업사원 평가가 좋지 않다는 것은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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