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맞수' 삼성·샤오미 20일 맞대결

-삼성 갤럭시S10 언팩 행사… 샤오미 Mi9 공개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와 중국 샤오미가 같은 날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하며 맞대결을 예고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중국 베이징에서 오는 20일(현지시간) 샤오미 미(Mi)9를 공개한다.

 

레이준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웨이보를 통해 샤오미 미9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티저에서 중국 인기 아이돌그룹 티에프보이즈 멤버 왕원이 샤오미 Mi9를 들고 있었다. 사진과 함께 "올해 최고 강력한 스마트폰, 20일에 만나자"라는 글귀가 써있었다.

 

공교롭게도 20일은 삼성전자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그레이엄 시빅에서 '갤럭시S10 언팩 행사'를 여는 날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S10과 폴더블폰을 선보일 계획이다.

 

샤오미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높은 제품으로 도전장을 내민다. 미9는 퀄컴 스냅드래곤 855를 탑재할 전망이다. 3D 얼굴 인식 기능을 지원하고 지문 인식도 가능하다. 후면에는 샤오미 스마트폰 최초로 트리플 카메라가, 전면에는 인공지능(AI) 카메라가 장착된다.

 

가격은 6GB 램+64GB 내장공간 모델은 2499위안(약 41만원), 8GB+128GB 모델은 2899위안(약 48만원), 8GB+256GB 모델은 3499위안(약 58만원)으로 추정된다. 최소 100만원을 호가할 것으로 점쳐지는 갤럭시S10 대비 절반 이상 저렴한 셈이다.

 

샤오미에 맞서 삼성전자는 '10년의 기술력'으로 맞수를 둔다. 갤럭시S10 시리즈는 갤럭시S10과 갤럭시S10 플러스에 더해 보급형인 갤럭시S10e, 5G 모델 등 네 가지로 출시된다.

 

기본 모델인 S10과 S10 플러스는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해 화면 어디를 클릭해도 인식이 가능하다. 카메라 렌즈를 제외하고 모두 디스플레이인 '홀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다. S10은 6.1인치, S10 플러스는 6.3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S10e는 측면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센서가 들어갔으며 화면 크기가 5.8인치로 다른 시리즈보다 작다. 동일한 QHD+ OLED 디스플레이나 S10e는 S10·S10플러스 보다 낮은 2280x1080 해상도를 구현한다. 5G 모델은 6.7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후면에 4개, 전면에 2개 등 총 6개의 카메라를 탑재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를 앞서고 있으나 결코 안심하기 어렵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작년 3분기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 20.3%로 전년 동기 대비 1.8%P 떨어졌다. 샤오미는 같은 기간 점유율이 7.5%에서 9.7%로 상승했다.

 

신흥 시장인 인도는 이미 샤오미에 빼앗겼다.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4%를 기록, 샤오미의 28%에 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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