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인니 리아우 가스발전사업 속도낸다

-인니 메드코파워, 발전소 건설에 1200억원 상당 투자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네시아 전력회사 메드코에너지가 발전소 건설에 1200억원 상당을 투자하기로 하면서 롯데건설이 리아우(Riau)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힐미 파니고로(Hilmi Panigoro) 메드코에너지 대표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올해 설비 투자(캐팩스·CAPAX) 기준으로 1억6000만 달러(약 1700억원)를 집행하기로 했다"며 "1억1000만 달러(약 1200억원)는 전기난 해결을 위한 발전소 건설에 쓰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메드코에너지가 집행하는 투자에는 롯데건설이 참여하는 리아우 프로젝트가 포함됐다. 리아우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중부 리아우 지역에 275㎿ 규모 가스복합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인도네시아 전력청이 발주했으며 메드코에너지의 발전 자회사 메드코파워와 태국 라차부리 전력회사가 세운 합작법인 MRPR이 사업을 맡았다.

 

리아우 프로젝트의 계약 금액은 2282억원이다. 작년 11월부터 2021년 5월까지 약 30개월 동안 진행된다.

 

메드코파워가 발전소 투자를 결정하면서 리아우 사업은 속도가 붙게 됐다. 롯데건설은 2017년 4월 MRPR의 최종 EPC(설계·구매·시공) 수행사로 선정됐다. 이후 이듬해 8월 계약을 본격적으로 체결했고 그해 12월부터 착공을 시작했다.

 

리아우 발전소가 완공되면 인도네시아의 전력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현지 전력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는 전력 수요가 연평균 8% 이상 증가하고 있으나 공급량은 이에 못 미친다. 전력화율은 지난해 기준 98.3%에 그친다.

 

정부는 전력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전력청은 2027년까지 56GW 규모의 전력발전소를 설립하기로 했다. 올해에만 24개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소가 신규로 운영된다.

 

롯데건설은 2015년 인도네시아에서 그라티 가스복합화력 발전소 사업을 따내 성공적으로 추진한 경험이 있다. 그라티 프로젝트는 동부 수라바야에서 75Km 떨어진 지점에 501㎿급 가스 복합화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투자액은 2억3000만 달러(약 25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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