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폴드' 부품 공급사 '이목'

-국산 OLED 소재 7개 이상 채용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가 베일을 벗으면서 주요 부품 공급사들의 윤곽이 드러났다.

 

22일 외국계 투자회사인 CGS-CIMB증권과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두산전자는 갤럭시 폴드에 탑재된 OLED 패널 유기재료 A-ETL과 정공수소층(HTL)을 납품했다.

 

OLED 발광층에 빛을 내는 소재인 호스트에선 OLED 소재 전문업체 덕산네오룩스가 레드 호스트 공급사로 선정됐다. 이 회사는 레드 프라임도 공급했다. 프라임은 발광 효율을 높여주는 소재다.

 

삼성SDI는 폴더블폰용 광학용투명접착필름(OCA) 공급사다. OCA는 편광판과 같은 필름을 붙이는데 쓰이는 접착제다. 화면을 접었다 펴야 하는 폴더블폰은 접착제도 폴더블이 가능해야 한다.

 

이외에 P/N 도판트는 삼성SDI가 인수한 노발레드가, 아크릴 어드헨시브(Achril adhensive)는 이녹스첨단소재가 공급 계약을 따냈다.

 

외국계 기업 중에선 일본 스미모토 화학이 투명 폴리이미드(PI)를 공급했다. 투명 PI는 디스플레이를 보호하는 커버 윈도로 활용되는 소재다. 스미모토 화학이 만든 투명 PI는 100%인 자회사 동우화인켐을 거쳐 하드코팅한 뒤 삼성에 공급된다.

 

블루 호스트는 일본 이데미쓰고산이, 그린 프라임은 미국 머크가 납품했다. 일본 화학사 토소는 전자수송층(ETL) 공급사로 확정됐다.

 

도판트는 미국 유니버셜디스플레이(그린·블루)와 일본 호도가야화학이 지분 52%를 보유한 외국인 투자 기업 SFC(블루)가 낙점받았다. 도판트는 OLED 내에서 빛을 내는 호스트에 섞여 효율과 수명을 개선해주는 소재다.

 

이번에 공개된 18여 개 OLED 소재 중 7개 이상을 국내 기업이 만들었다. 갤럭시 폴드에서 국산 제품을 대거 채용, 국산화에 진전을 보인 셈이다.

 

갤럭시 폴드는 4월 26일 미국에서 1980달러(약 222만원)에 출시될 예정이다. 접었을 때 4.6인치, 펼쳤을 때 7.3인치 크기다. 6개 카메라가 장착됐고 12GB 램을 탑재했다. 배터리 용량은 4380mAh에 이른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