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쁨 말고 환경도 챙긴다'…뷰티업계, 친환경 경영 열풍

-록시땅, 2022년부터 전제품 재사용 포장재 사용…아모레퍼시픽, 식물소재 포장재 사용
-패션브랜드 '자라', 재생 용지 쇼핑백 제공

 


[더구루=길소연 기자] 최근 뷰티업계 전반적으로 '친환경 경영' 열풍이 불고 있다.

뷰티브랜드 록시땅 그룹(L' Occitane Group)이 제품 포장재를 100%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자재로 바꾸는 가 하면, 아모레퍼시픽은 재활용 가능한 식물 유래 소재 포장재를 사용해 눈길은 끈다.

◇록시땅, 재활용 플라스틱 제품 포장재 사용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록시땅 그룹은 지속 가능한 플라스틱 혁신 업체인 루프 인더스트리(Loop Industries)와 협업해 친환경 사업을 진행한다.

우선 록시땅은 헤어미용 브랜드인 록시땅 프로빈스(L’Occitane en Provence)에 루프 PET 플라스틱(Loop PET Plastic) 자사 제품 포장재를 단계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2022년까지 모든 제품에 친환경 포장재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오는 2025년까지 록시땅 전체 브랜드에 재활용 플라스틱 포장재로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록시땅 관계자는 "록시땅은 40년 넘게 자연과 사람, 문화에 영감을 받았으며 자연 식물에서 추출한 재료와 친환경적인 제조 기술을 사용해 왔다"면서 "루프(Loop Industry)의 혁신적인 기술은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전세계적인 우려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루프(Loop)의 업사이클링(upcycling) 기술은 플라스틱 패트병과 포장 패키지, 카펫과 폴리에스터 섬유,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까지 다양한 소재를 재사용하고 있다. 또한 식품등급 포장으로 변형될 수 있도록 생산 중이다. 이렇게 생산된 재활용 플라스틱은 식품등급 포장에 적합한 FDA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식물 유래 소재 포장재 활용

 

 

 

 

 


친환경 경영은 뷰티업계 전반에 확산되는 추세다. 국내 뷰티브랜드인 아모레퍼시픽도 불필요한 포장을 줄이고, 택배 상자 등에 재생 가능한 식물유래 소재지인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일명 '뽁뽁이'로 불리는 비닐 에어캡 등 플라스틱 비닐 완충재 대신 FSC(Forest Stewardship Council) 인증을 받은 친환경 종이 완충재 사용해 환경오염 저감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패션업계에도 친환경 경영 바통을 이어받아 친환경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패션브랜드 '자라'가 플라스틱 소재 쇼핑백 대신 앞으로는 재생 용지로 만든 쇼핑백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플라스틱 쇼핑백 사용 중단에 나선 자라는 연내 전 세계 스토어에서 재생용지 쇼핑백을 배치할 예정이다. 재생 용지 쇼핑백을 사용하면 30% 절수, 70% 잉크 절약 효과를 가져온다. 자라는 또 지난해 10월부터 우천시 제공하는 플라스틱 비 커버 제공 서비스를 폐지하는 등 친환경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경영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높아진 눈높이에 맞춰 기업에서도 친환경 경영 의지를 표명하고, 지속가능한 패키지를 개발하는 등 적극적인 실천 방안을 내놓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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