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 정적' 화웨이 폴더블폰 공개 현장…삼성은 어땠나

-"기술력은 삼성이 위"…"디자인은 화웨이도 만만치 않아"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의 화웨이가 폴더블 폰을 공개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와 경쟁적으로 비교하고 있다.

화웨이는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바르셀로나 몬주익 컨벤션 센터에서 5세대 이동통신(5G) 기능을 탑재한 폴더블 폰 메이트X를 공개했다.

메이트X는 출시와 동시에 20일 먼저 공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와 비교대상이 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삼성의 기술력을 더 높게 평가하는 경우가 더 많았지만 디자인 측면에서는 화웨이 것이 더 좋아보인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디자인은 취향을 따라

의견이 나뉜 부분은 디스플레이의 크기와 접는 방식의 차이에 따른 디자인의 차이였다.

먼저 이번에 공개된 메이트X는 8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웃폴딩(화면을 밖으로 접는 방식) 폴더블 폰이다. 접을 경우에는 전면은 베젤이 거의 없으면 디스플레이의 크기는 6.6인치이다. 후면은 6.4인치 화면이 된다.

갤럭시폴드는 인폴딩(화면을 안으로 접는 방식) 폴더블폰으로 접었을 때는 위아래좌우로 베젤이 있는 4.6인치 커버 디스플레이가 작동하고 폈을 경우는 7.3인치 대화면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화웨이가 화면의 크기는 더 크다.
 

또한 메이트X는 아웃폴딩을 해야하기 때문에 카메라 등의 부품을 한쪽으로 집중시켰고 갤럭시 폴드는 액정 우상단에 카메라 등을 장착했다.

이는 화면을 폈을 때 갤럭시폴드는 노치가 있어 화면이 일부 가려지는데 반해 메이트X는 가려지는 부분이 없게됐다.

이 부분에서 많은 사람들은 메이트X는 접었을 때 전면 디스플레이와 폈을 때 디스플레이가 갤럭시 폴드보다 시원스럽게 보인다는 의견도 많이 보인다.

하지만 이런 의견에 대해 기능적으로 전면 디스플레이는 보조 디스플레이로 화면의 크기가 작아도 상관없는 기능을 사용할 때 쓰면 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기술력은 삼성이 위

두 모델은 접는 방식에 차이가 있다.

갤럭시 폴드는 디스플레이를 안으로 접는 인폴딩, 메이트X는 밖으로 접는 아웃폴딩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폴딩 기술이 아웃폴딩 기술에 비해 더 난이도가 높은 기술로 평가된다.

두 방식의 접히는 각도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인폴딩 방식은 완전히 접었다는 느낌을 줄 만큼 접히는 부분의 곡률이 적고 반면 아웃폴딩 방식은 접었다는 느낌보다는 많이 휘었다는 느낌을 준다.

접는 방식의 차이만 봐도 두 제품의 기술력 차이는 크다고 볼 수 있다.
 

◇갤럭시폴드보다 비싼 화웨이 메이트X

갤럭시폴드는 4세대이동통신(4G) 모델이 1980달러(약223만원), 5G모델은 약 250만원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24일 발표된 메이트X는 2299유로(약293만원)이다.

메이트X가 듀얼 유심을 지원하고 5G가 가능한 모델끼리 비교했을 때 약 40만원 메이트X가 비싸다.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부품을 비교하면 갤럭시 폴드는 6개의 카메라가 메이트X는 4개의 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메이트X에는 8기가바이트(GB)램과 512GB 메모리가 장착됐으며 마이크로SD 칩을 통한 확장이 가능하다. 갤럭시폴드에는 12GB 램과 512GB 메모리가 장착됐고 확장 슬롯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폴드가 수치상으로 더 많은 것이 들어가 있지만 가격은 더 저렴한 것이다.

◇박수의 차이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발표 장면 1분 45초부터 (영상=삼성 공식 유튜브)
 

사실 국뽕(?)때문에 그렇게 보인 것이라고 얘기할 수 있지만 발표 현장의 라이브 영상을 보면 박수 소리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다.

갤럭시 폴드의 영상과 메이트X의 영상을 보면 마치 블리자드가 디아블로3를 발표했을 때와 디아블로 임모탈을 발표했을 때 만큼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느껴진다.

지금은 단순히 숫자의 차이로 두 모델을 비교하지만 추후 출시됐을 때에 반응을 보면 두 제품에 대한 대중의 평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화웨이 메리트X 발표 장면 1시간 21분 45초부터(영상=화웨이 공식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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