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탄콩그룹, 베트남서 싼타페·투싼 CKD방식으로 생산

- 정진행 부회장-베트남 부총리 회담…"현지화 확대"

[더구루=윤정남 기자] 현대자동차의 신형 싼타페와 투싼이 베트남에서 반조립(CKD)방식으로 생산된다.

 

특히 베트남 정부는 현대차에 부품 현지화율을 확대할 것을 요구, 현대차는 부품 현지화율을 4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베트남에 신형 싼타페와 투싼을 탄콩그룹과 설립한 합작생산법인인 HTMV를 통해 현지 생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HTMV의 생산 라인을 조정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 24일 현대차가 베트남에 연간 10만대 판매 체제 구축을 위한 탄콩그룹과 합작판매법인을 설립한데 따른 후속조치다.

 

특히 베트남 정부는 현대차에 현지화를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에서 현대건설로 자리를 옮긴 정진행 부회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트린 다이 둥(Trinh Dinh Dung) 베트남 부총리는 만나 이와 관련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트린 다이 둥 부총리는 정 부회장에게 베트남 부품 현지화율을 40% 까지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정 부회장은 베트남 산업발전과에 더 많이 참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특히 정 부회장은 베트남 투자와 기술 이전, 자동차 생산 개발을 위한 진지한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7년 탄콩그룹과 CKD공장을 설립한 이후 빠르게 베트남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현대차는 이번 싼타페와 투산 등 신차 투입으로 현지 대응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연간 10만대 판매 체제를 빠르게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베트남에서 전년 대비 2배가 넘는 5만5924대를 판매, 사상 최초로 5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시장점유율의 경우 전년 7.5% 상승한 19.4%를 기록해 일본 도요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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