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아시아서 상업용 세탁기 키운다

-태국 이어 말련 코타키나발루에 빨래방 오픈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태국에 이어 말레이시아 빨래방 시장에 진출하며 '가전 명가' LG의 기술력을 알린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 말레이시아 법인은 셀프 빨래방 업체 클린프로와 지난달 25일 말련 사바주 코타키나발루에 셀프 빨래방 개소식을 열었다. 페낭주 니봉테발에 빨래방을 연 이후 말련에서 운영하게 된 두 번째 매장이다.

 

LG전자는 이번 빨래방 오픈을 통해 더욱 차별화된 세탁 솔루션을 선보인다. LG전자는 빨래방에 상업용 세탁기 티탄 C와 자이언트 C 플러스, 자이언트 C 프로 등을 공급한다.

 

티탄 C는 자체 개발한 인버터 DD모터를 탑재했다. 인버터 DD모터는 별도의 부품 없이 모터와 세탁통을 직접 연결해준다. 모터 속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해 세탁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끌어올리고 단순한 제품 구성으로 긴 수명을 자랑한다.

 

자이언트 C 플러스 또한 인버터 DD모터를 장착했다. 어답터블 컨트롤러로 제어 버튼의 위치를 변경 가능해 제품 설치가 용이하다. 제품을 수직 혹은 수평으로 설치할 수 있어 공간 활용도가 높고 이중 잠금 시스템으로 보안성을 강화했다.

 

자이언트 C 프로는 더 빠르고 강력한 물살로 깨끗한 세탁을 가능하게 한다. 세제수를 뿌려주는 상하좌우 노즐이 추가돼 옷 속에 세제가 빠르게 침투하도록 했다.

 

LG전자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빨래방을 확대해 B2B(기업 간 거래) 세탁기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전사적으로 B2B 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가정용 시장보다 진입장벽이 높아 한 번 거래선을 확보하면 안정적으로 수익을 보장할 수 있어서다. 세탁기뿐 아니라 TV, 냉장고, 가습공기청정기 등에서 B2B 라인업을 갖췄다. 

 

LG전자는 2008년 미국에서 빨래방 운영을 시작으로 유럽, 아시아로 발을 넓혀왔다. 2016년에는 호주와 프랑스, 중국 등 12개국의 해외 거래선을 한국으로 초청해 상업용 세탁기 전략회의를 가졌다. 이듬해 LG전자 제품이 설치된 빨래방은 1000여 곳을 넘기는 성과를 냈다.

 

최근에는 태국에서 빨래방을 대폭 늘렸다. 지난달 태국 클린프로 익스프레스와 점보 워시, 이부 사양점 등 3곳에 세탁기를 공급한 바 있다. 빨래방 정면 간판에 LG전자 CI를 내걸며 브랜드를 알렸다. 

 

김규태 LG전자 말련법인 매니징 디렉터는 "클린프로의 지원과 이전 매장에서의 성공 경험을 토대로 새 매장이 좋은 출발을 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B2B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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