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티케이 발주' 셔틀탱커 마지막 선박 본격 건조

-가공공정 중 '강재 절단' 돌입…2020년 인도 예정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세계 최대 셔틀탱커 운영사 티케이로부터 수주한 선박 건조를 위해 가공 공정에 나섰다. 배의 외형을 만들기 위해 선체 구조를 구성하는 강재 절단(스틸컷) 변형 과정에 들어간 것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캐나다 선사 티케이의 석유제품선 계열사인 티케이오프쇼어로부터 수에즈막스급 셔틀탱커 4척(옵션 2척 포함)을 수주한 가운데 마지막 선박 건조에 돌입했다. 신조선은 건조 완료 후 오는 2020년에 인도될 예정이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7년 티케이로부터 수에즈막스급 셔틀탱커 4척(옵션 2척 포함)을 수주했다.

수에즈막스급 셔틀탱커는 지중해와 홍해를 잇는 수에즈운하를 통항할 수 있는 최대 크기의 선형으로, 13만~15만 DWT(재화중량t수) 선박이다.

이들 선박은 벙커C유는 물론 LNG(액화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인 'Tier II' 기준에 맞춰 건조된다. 

이중연료 엔진 사용이 가능한 신조선은 하역하는 동안 오일 카고 탱크에서 증발하는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의 혼합물에서도 운전이 가능하다. 특히 회수된 VOC를 대기 중으로 배출하기보다는 연료로 활용함으로써, 유해한 배출물을 제거하고 선박의 벙커 수요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이번 선박은 차세대 셔틀탱커 콘셉트로 건조돼 한층 더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성과를 제공한다. 기존 셔틀탱커와 비교하면 연간 CO2 배출량이 40% 이상 감소될 전망이다. 연료 소비량도 전통적인 셔틀 탱커와 비교해 22% 줄어든다.

전기 및 자동화 설비 시스템은 바르질라(Wärtsilä)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장착된다. 연료 절감, 피크로드 셰이빙 및 전체 시스템의 유연성을 위해 배터리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는 주 기계 장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쳐 가동 시간이 단축되고 유지보수 시간 및 비용을 상대적으로 낮춰주는 장점이 있다.

업계에서는 신조선에 장착될 솔루션이 기존 솔루션보다 연료 소비량이 크게 감소함으로써, 환경적인 이득은 물론 경제적인 면에서 이점이 있다는 분석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차세대 선박은 배기가스 및 연료 소비량을 크게 줄여주는 건 물론 탁월한 기동성으로 선박 운전 중에 엄청난 유연성을 발휘하고, 최적의 경제성과 친환경적인 성과를 가져온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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