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하늘길 잡아라" 티웨이항공, 신규 취항 이어 채용 문 '활짝'

-일본 4개 공항서 지상직 채용 진행‥"노선 확대에 따른 조치"


티웨이항공이 일본 하늘길 선점과 동시에 채용 문을 활짝 연다. 티웨이항공의 노선 확대에 따른 조치로 취항 공항에 지상직 인력을 충원해 항공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시가공항, 하코다테공항, 오이타공항, 간사이국제공항 등 일본 현지공항에서 근무할 지상직 채용에 나섰다. 

여객 업무 및 사무직 전반의 일을 처리하는 지상직 채용으로 전문대 및 4년제 대학 졸업 이상자로 공항 관련 경험이 2년 이상 되는 응모자를 우대한다. 또한 한국어가 가능하고 일본어는 네이티브 수준으로 구사해야 한다. 외국 국적 소유자는 취업비자 소유자만 응모할 수 있다.

모두 정규직 채용이며, 모집 인원은 약간명으로 근무 시간과 급여는 회사 규정에 따른다. 

전형 절차는 사진을 첨부한 일본어 이력서와 직무경력서를 송부하면 서류 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2차 면접을 진행한다.

응모 마감 시간은 사가공항과 하코다테공항은 오는 20일까지, 오이타공항은 16일, 간사이공항은 15일 접수 마감한다.

신규 채용자 입사 시기는 사가공항과 하코다테공항, 간사이국제공항이 오는 4월이고, 오이타공항은 이보다 빨리 진행한다.

티웨이항공의 일본 지상직 채용은 항공 수요의 선제적 대응 전략과 맞닿아 있다. 같은 이유에서 지난달 신치토세 공항과 오키나와 니하공항 지상직 채용도 진행하기도 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부터 일본 노선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실제로 오는 31일부터 '대구-삿포로' 노선과 다음달 9일 '제주- 나고야' 노선을 새롭게 취항하는데 이어 4월 '인천-가고시마' 노선도 신규 취항함으로써 일본에서만 총 11개 도시, 24개 정기 노선을 운영하는 일본 노선 최다 보유 국적 LCC가 됐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티웨이항공이 올해 1월 항공기 1대를 추가로 도입하면서 국제선 공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8%, 수요는 22.7% 높아질 것"이라며 "항공기의 지속적 도입과 고정비 절감 등 티웨이항공 경영전략이 후발주자와 격차를 확대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번 채용을 두고 몽골, 싱가포르 운수권 확보에 실패한 데 따른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티웨이항공은 최근 운수권 배분에서 신규 노선을 전혀 받지 못했다.

당초 몽골 노선에 운수권 자체를 제출하지 않았지만, 싱가포르 노선에선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에 밀리면서 쓴맛을 봤다. 수익성 확보 차원에서 주력 노선인 일본 노선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최근 지방 공항을 통한 일본지역 노선 취항 및 증편 확대로 인한 현지 채용을 증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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