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3·Y' 대항마 베일 벗는다

-피스코, '4만 달러' 전기차 18일 출시 예고

[더구루=홍성일 기자] 테슬라의 아성에 도전하는 4만달러 전기차의 등장이 다음주로 예고됐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전기자동차 제작업체 피스커의 새로운 모델이 이달 18일 공개된다.

피스커의 설립자 헨릭 피스커는 지난 8일 자신의 SNS을 통해 "3월 18일 40000달러 가량의 순수 전기자동차의 티저이미지와 세부 사항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에 4일 앞서 공개되는 테슬라 모델Y와 이미 판매되고 있는 모델3와 비슷한 가격대에서 판매될 것으로 보여 경쟁이 예상된다.

◇피스커는 어디? 파산 그리고 부활
 

피스커는 덴마크의 자동차 디자이너 헨릭 피스커가 설립한 회사이다. 헨릭 피스커는 BMW Z8, 애스턴마틴 DB9의 디자인을 담당했던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이다.

2007년 프리미엄 친환경 자동차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설립된 이후 2008년 카르마를 공개했지만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파산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2014년 중국 완샹 그룹이 카르마에 대한 설계, 생산시설 등을 구입하며 기사회생했다.

그리고 2018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8 CES에서 프리미엄 전기차 세단 '이모션(EMotion)'을 공개했다.

이모션은 공개당신 화려한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으로 관심을 받았다.

이모션은 4개 바퀴에 하나씩 총 4개의 모터를 장착해 최대 575 KW(780마력)의 강력한 힘을 자랑하며 정지상태에서 60마일(96.6km/h)에 도달하는 시간은 3초이다. 최고속도는 257km/h이다.
 

또한 완충시 643km를 주행할 수 있고 울트라차저 사용시 9분만에 160km를 갈 수 있는 전기를 충전할 수 있다.

자료에 따르면 주행가능거리, 속도 모든 면에서 테슬라 모델S를 앞선다.

가격은 12만 9000달러로 모델S보다 3만달러 정도 더 비싸다.

피스커는 자체 배터리 연구개발 시설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2020년 양산으로 목표로 전고체전기 개발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스커는 자신들의 전고체전지가 개발되면 단 60초면 배터리 완충이 가능하고 주행가능거리는 800km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 모델3·Y와 경쟁할까
 

14일 공개될 테슬라 모델Y는 모델 3를 기반으로 제작된 크로스오버 제품이다.

모델 3의 부품 75%를 공유한 것으로 알려진 모델Y는 2020년 말부터 중국, 미국에서 생산될 계획이다.

시작 가격은 일론 머스크가 "모델Y는 모델3보다 크기는 10%가 크고 가격도 10% 높다"고 밝힌만큼 3만 9000달러(4400만원)~4만달러(4500만원) 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피스커의 4만달러 전기차가 모델3나 Y를 뛰어넘는 성능을 갖추고 출시되게 된다면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테슬라에 경쟁자로 떠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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