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자율주행차 인력 2배 늘린다

 

[더구루=윤정남 기자] 강력한 구조조정에 나선 제너럴모터스(GM)가 자율주행차 인력은 대폭 확대한다. 향후 자동차 수요 감소 전망에 따른 몸집을 줄이는 한편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는 셈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GM의 자율주행차 자회사인 크루즈 오토메이션(Cruise Automation)은 미국 시애틀 등 새 사무실을 마련하고 연구원을 중심으로 직원을 두배로 확대한다.

 

특히 GM은 크루즈 오토메이션을 통해 자율주행차 공유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크루즈 오토메이션은 연말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율주행차 공유서비스를 공개한다는 계획으로 이미 음식배달 기업인 도어데시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앞서 GM이 지난 2016년 직원 40명인 크루즈 오토메이션을 인수한 뒤 지난해 기준 직원수를 1100명으로 늘렸다. 이번 인력 확충 방침으로 크루즈 오토메이션의 인력은 2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GM이 지난해 5월 우리나라 군산공장을 폐쇄한데 이어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로즈타운 공장의 크루즈 생산을 중단하는 등 5곳 공장을 닫고 인력 약 1만4000명을 감축하는 것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미래차 개발에 집중하려는 전략적 판단이 구조개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GM은 내연기관 자동차에 70%가 배치돼 있는 현재 인력구조를 내연기관 30%, 자율주행·전기차 70%로 바꿀 방침이다.

 

이는 세계적인 자동차 수요 감소세가 원인이 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IHS에 따르면 현재 세계 자동차 공장의 가동률이 77.0% 수준인데 오는 2040년에는 차량 수요가 20∼30% 추가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오는 2040년 세계적으로 3300만대에 달하는 자율주행차가 판매될 것이며, 관련 시장 규모에 3조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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