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러시아 곡물·수산물 터미널 사업 추진

-지사→법인 전환하고 러시아 시장 확대 속도


[더구루=백승재 기자] 대림산업이 러시아에 곡물·수산물용 물류터미널 사업에 나섰다. 이를 위해 대림산업은 현지 물류터미널 건립을 놓고 러시아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러시아 연해주 지역에 곡물·수산물용 물류터미널 설립하기 위해 러시아 지방정부와 논의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러시아 연해주 인근 10만㎡ 부지를 확보해 수산물 3만t, 곡물 2만t 등 최대 5만t를 저장할 수 있는 터미널을 건립하는 것으로 대림산업은 연해주 지역 내 여러 부지를 두고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영훈 러시아 법인장은 최근 러시아 프리모르스키 지방정부 관계자를 만나 곡물·수산물용 물류터미널을 브라디보스토크에 건립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법인장은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블라디보스토크 지역을 유력하게 두고 검토 중”이라며 “항만 단지 내에 지을지 정박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지을지도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올해 설립한 대림산업 러시아법인이 주도하고 있다. 러시아 법인은 이번 프로젝트와 러시아 시장 확대를 위해 설립됐다.

대림산업은 연초 기존 영업 위주였던 러시아 지사를 현지 법인으로 전환하고 대형 발주처를 대상으로 수주 영업을 벌이고 있다.

전 세계 32개국에 지사와 현지 법인 등 거점을 확보한 대림산업은 지난 50년 동안 러시아에서 수주한 공사는 4건에 불과하다. 대림산업 입장에서는 러시아는 아직 불모지인 셈이다.

이에 따라 대림산업이 이번 곡물·수산물용 물류터미널을 시작으로 현지 법인을 내세워 액화천연가스(LNG) 석유화학 플랜트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대림산업은 올해 공격적인 해외수주를 통해 신규 수주액 목표치 10조3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대림산업의 지난해 해외수주액은 1조5531억원으로 전체수주액(8조7891억원)의 17%를 차지했다.

올해 국내 건설 경기가 침체된 만큼 올해 목포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해외수주를 2조원까지는 끌어올려야한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올해 양질의 해외수주를 확대할 방침”이라며 “(러시아 지사의) 최근 법인 전환 역시 러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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