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1조원대 美 LNG 사업 '초록불'… ‘턴어라운드’ 기대


[더구루=백승재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참여한 1조원대 미국 텍사스 LNG사업에 '초록불'이 켜졌다. 잇따른 대형 프로젝트 순항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의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는 텍사스주 브라운스빌 LNG액화플랜트 및 수출터미널 프로젝트에 관한 최종 환경영향평가서(FEIS)를 발행했다.

FEIS 발행은 환경검토 과정의 마지막 단계로 오는 6월 예정된 착공과 관련한 연방 정부 승인도 큰 무리 없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삼성엔지니어링 입장에서는 본격적인 공사에 나설 수 있어 매출이 발생하게 된다. 

텍사스LNG가 총괄하는 이 프로젝트는 현재 1단계를 추진 중이다. 1단계는 연산 200만 톤의 LNG액화플랜트와 저장탱크 및 수출터미널을 브라운스빌 항구에 건설하는 10억 달러(약 1조 1300억원) 규모 사업이다.

텍사스 LNG는 2022년 시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단계 사업은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7년 3월 글로벌 에너지·석유화학기업 KBR과 컨소시엄을 이뤄 EPC업체로 선정됐다. EPC는 설계부터 자재조달, 시공까지 책임지는 일괄도급방식을 말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포함해 최근 대형 프로젝트들의 순항 소식이 잇따르면서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실적 전망에도 ‘초록불’이 켜졌다.

최근 삼성엔지니어링은 ‘아제르바이잔 소카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공장 양도 절차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 1월에는 아랍에미리트(UAE) 루와이스(Ruwais) 공단에 짓는 26억 달러(약 2조8000억원) 규모 정유플랜트 사업 착공식을 가졌다.

증권가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수주 목표를 상반기에 달성하고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김치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상반기에 연간 수주목표액 6조6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2분기 본격적으로 매출이 증가하면서 내년까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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