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히타치워터솔루션, 베트남 국영기업과 폐수처리 사업 '맞손'

-페트로베트남 제너럴 서비스와 폐수 처리 사업 공동 수행

 

LG히타치워터솔루션이 베트남 폐수 처리 시장에 진출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히타치워터솔루션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베트남 최대 국영기업 페트로베트남 제너럴 서비스(PETROSETCO)와 폐수 처리 사업을 공동 수행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계약에 따라 발전소와 석유화학 공장, 산업단지 등에 폐수처리장을 짓게 된다. 시설 운영을 담당하고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한다.

LG히타치워터솔루션은 LG전자(지분 51%)와 일본 히타치(49%)가 2012년 수처리 사업 진출을 위해 만든 합작법인이다. 다량의 폐수를 처리할 수 있는 국내에 몇 안 되는 업체다.

이 회사는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 LG이노텍, LG생활건강 등 주요 계열사 공장에 폐수처리장을 운영해왔다. 2015년에는 평택도시공사가 발주한 진위일반산단 폐수종말처리시설 증설 사업을 수주했고 이듬해에는 파주시 하수처리수 재이용 시설을 지었다.

LG히타치워터솔루션은 PETROSETCO와 협력하며 베트남 진출을 강화한다. 신흥 시장인 베트남을 발판으로 그룹 차원에서 미래 먹거리로 키우고 있는 물 사업 확대에 나선다.

베트남은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수질 오염이 국가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정부는 2020년까지 도시 하수 보급률을 80~90%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관련 투자를 지속해왔다.

 

호치민 인민위원회도 최근 모든 산업단지와 복합 건물 등에 폐수처리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했다. 산업 시설에서 배출되는 폐수는 일정한 환경 기준에 맞게 처리돼야 하며 국가 기관이 이를 감독할 계획이다.

 

펑 투한 하 PETROSETCO 최고경영자는 "LG히타치워터솔루션과의 협력은 양사를 성장시키고 베트남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