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전기차 양방향 충전 테스트…에너지 공유사회 성큼

[더구루=홍성일 기자] 프랑스 르노가 자사의 전기차 조이를 이용해 양방향 충전(V2G, Vehicle To Grid) 실현가능성을 가늠한다.

V2G는 '에너지 공유 사회'로 넘어가는 핵심 기술 중 하나로 분류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르노는 포르투갈 포르투 산토와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에서 V2G 기술 관련 테스트를 진행한다.

르노는 테스트를 위해 우선 조이 15대를 투입하며 추후 프랑스, 독일, 스위스, 스웨덴, 덴마크에서도 진행할 예정이다.

르노는 이번 연구를 통해 V2G 표준을 수립하고 판매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르노는 V2G를 전기차 생태계 구축의 핵심 역할을 맡길 계획이다.

V2G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 화두가 되고 있다.

전기차 주행 분석결과 생각보다 하루에 움직이는 거리가 얼마되지 않아 배터리에 많은 전기가 잔류하게 되는데 이를 이용할 방법을 찾는 것에서 시작된 개념이다.

V2G는 전기차가 전력망에 연결돼 충전을 하는 것을 뛰어넘어 전력망을 충전할 수 있는 배터리로 전환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밤 중에 전기차를 완충한 뒤 낮에 운행을 한다. 그리고 남은 전기를 다시 전력망에 연결해 판매하거나 가정이나 빌딩에 공급한다는 것이다.

V2G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전기차에 양방향 충전기가 탑재돼야 하며 전기를 재전송하는 기술도 구현돼야 한다. 

여기에 전력변환장치, 전기차 배터리 수명의 증가, 전력망과 전기차 간 데이터 교환 등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런 기술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전기차의 보급대수가 증가하게 되면 V2G는 도시의 전력 유통 패러다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질 노먼 르노 부회장은 "르노는 전기차 분양의 선두주자로서 그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고 있다"며 "V2G는 르노의 스마트 전기 생태계의 핵심 기둥으로 충전소 비용도 최소화 할 수 있는 온보드 방식을 채택해 대규모 개발을 촉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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