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크' 러시아서 부활 예고


[더구루=백승재 기자] 소형차 '스파크'가 러시아에서 판매 재개될 예정이다. 제너럴모터스(GM)가 손을 뗀 GM우즈벡 공장이 독자행보를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GM우즈베키스탄(GM우즈벡)은 지난 1월 러시아 연방 기술표준청 로스스탄다르트(ROSSTANDART)에 스파크의 현지명 레이본(RAVON) R2 차량형식승인확인서(OTTS)를 제출했다.

차량형식승인확인서는 신차를 출시하기 전 차량형식이 정부가 정한 자동차 안전기준 등에 부합하는지 인증 받는 절차다. 사실상 출시 전 최종 단계다.

GM은 2015년부터 우즈벡공장 생산량을 점차 줄여왔다. 지난해 GM은 우즈벡과 맺은 파트너십을 전환한다는 핑계로 보유한 현지 지분을 모두 우즈벡 정부에 넘겼다.

GM이 사실상 철수를 결정하면서 GM우즈벡 공장은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왔다. 이번 러시아 시장 진출을 발판으로 독자행보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GM우즈벡은 생산차종은 대부분 한국에서 반조립(CKD) 형태로 가져오고 있다. 생산 차량은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으로 수출된다.

이미 우즈벡공장은 레이본이라는 자체 브랜드를 사용 중이다. GM과 약속한 3년 간의 브랜드 계약이 끝나면 새 브랜드로 전면에 나설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파크는 러시아에서 가장 저렴한 오토차량으로 인기리에 판매됐던 차종이라 가장 먼저 출시를 결정한 것 같다"며 "이미 우즈벡과 러시아에 알려진 레이본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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