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헝가리공장 노사, 임금협상 극적 타결

- 노조, 파업 풀고 업무 복귀

[더구루=윤정남 기자] 한국타이어 헝가리공장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파업을 풀고 업무에 복귀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 헝가리공장 노사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올해 임금을 18.5% 인상하는 것으로 골자로 한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당초 사측은 13.6% 인상된 임금을 제시했으나 노조 측은 동종업계 평균임금보다 상대적으로 적다는 이유로 사측의 인상안을 거부한 채 경고 파업에 이어 상급단체인 헝가리화학노조연맹(VDSZ)과 12일부터 연대 파업에 나섰다.

 

그러나 사측이 제시한 13.6% 인상안과 노조측 제시한 보너스 등 성과급 지급에 대해 노사가 최종 합의해 전체적으로 18.5%를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VDSZ는 지난 23일 파업을 풀고 업무에 복귀했다.

 

VDSZ는 성명서를 통해 “임금협상과 관련된 갈등이 계속될 경우 노사가 모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는데 동의했다”며 “분쟁을 끝내고 실적 회복과 생산성 확대를 위해 노사가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로 유럽에 세워진 한국타이어 헝가리공장은 타이어 생산능력이 하루 4만5000개 규모로, 한국타이어 유럽시장의 30%를 책임지고 있다.

 

한편, 헝가리 경제는 매년 5% 가량 성장하고 있으며 최근 실업률은 3.7%로 사상 최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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