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로템, 폴란드 전철 수주 계약 임박

-폴란드 항소위, 경쟁사 '페사' 항소 기각‥27일 판결 발표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이 폴란드 바르샤바 트램 수주전에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로템이 참여한 바르샤바 트램 경전철 수주 관련해 경쟁사 항의와 정치권 반대 여론 등 잡음이 일었지만, 폴란드 법원이 현대로템의 손을 들어주면서 바르샤바 전철 수주가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폴란드 항소위원회는 최근 폴란드 바르샤바 트램 전철 수주 관련 입찰가 문제를 논의한 가운데 폴란드 기업 페사(PESA)의 항소를 기각했다.

마치에이 두트키에비츠 바르샤바시 트램 대변인은 "항소위원회가 페사가 제출한 증거 요청을 기각했으며, 판결에 있어 어떤 전문가도 임명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판사는 바르샤바시와 현대로템이 제시한 논점에 동의했다"면서 "(수주 관련) 판결 발표는 오는 27일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판결 이후 현대로템은 바르샤바 트램 경전철 납품을 위한 계약서 서명 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 2월 바르샤바에 경전철 213량을 공급하는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현대로템의 입찰가는 5000억원이다.

현대로템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되자 경쟁사인 페사는 지난달 중순 폴란드 항소법원에 바르샤바 트램 차량 공급 입찰 대해 항소했다. 저가 수주와 경전철 생산지, 운송기간 등에 딴죽을 걸어 낙찰 취소를 주장한 것이다.

이와 함께 현대로템의 수주를 반대한 부패방지당국까지 나서 입찰 과정 재조사를 제기하는 가 하면 이어 폴란드 정치권에서는 현대로템의 유럽 수주 경험과 낮은 입찰가를 지적하며 입찰을 반대해 입찰 취소 위기에 처했다.

이번 판결로 현대로템은 예정대로 바르뱌사 경전철 수주 계약을 무리없이 체결한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수주 계약 체결 시 현대로템은 예정대로 22개월 내 123량을 공급하고, 이후 옵션 90량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모든 트램은 바닥이 낮고 에어컨이 설치될 예정이며 왜건의 정면과 후방에 바퀴를 가진 회전하는 트롤리가 장착된다.

현대로템은 "아직 바르샤바 수주와 관련해 결정난 사항이 없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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