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 '임금협상 타결+신차 기대감' 순항 예고

 

[더구루=윤정남 기자] 현대자동차가 임금협상 타결에 신차에 대해 높은 관심으로 인도시장에서 순항이 예상된다.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의 임금협상이 타결됐다. 이번 임금협상 효력은 오는 2021년 까지로 현대차 인도는 노사 화합의 경영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25일(현지시간)이번 임금협상 타결로 근로자들은 3년간 총 2만5200루피(약 41만1000원) 인상된 급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임금협상 보다 32.6% 인상된 수치다.

 

이번 임금협상은 지난해 4월부터 소급 적용되며, 오는 2021년 3월까지 효력을 유지된다. 근로자는 첫해 전체 인상폭에 55%(1만3860루피)를 받으며, 이듬해 25%(6300루피), 세번째 해의 경우 20%(5040루피) 인상된 급여를 받는다.

 

앞선 임금협상(2015년~2018년)에서는 1만9000루피를 인상했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올해 현대차 인도 임협 협상이 3월을 넘길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노조측에서 당초 요구했던 임금인상폭 등 임협 조건이 매우 높은 수준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임협이 비교적 순탄하게 타결을 보인 것을 두고 현지에서는 현대차 인도 노사가 대결보다는 상생을 통한 성장을 꾀했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이에 힘입어 현대차는 인도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생산능력을 기존 70만대에서 80만대로 확대하기로 하고 조립라인 2개를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세그먼트 2개 모델을 개발하는 한편, 4개 모델을 풀체인지하는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인도시장에서 역대 최고 판매치인 60만대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인도시장 공략 선봉에는 현대차 SUV 라인이 선다.

 

현대차는 오는 4월 중순부터 인도공장에서 글로벌 전략형 모델인 초소형 SUV인 ‘베뉴’(프로젝트명 QX) 7만여 대를 현지에서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현대차는 ‘베뉴’에 대한 티저광고를 제작, 인도에서 공개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스틱스(초소형)-코나(소형)-투싼(준중형)-싼타페(중형)로 이어지는 SUV 풀제품군을 갖추게 된다.

 

무엇보다 스틱스의 첫 생산지를 인도로 낙점한 것은 인도시장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임금협상이 타결돼 탄탄한 내부 결속력을 갖춘 만큼 현대차는 신차를 내세워 시장 확대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며 “소형 SUV 코나보다 작은 초소형 SUV가 가세함으로써 현지 판매를 더 확대할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 내수 판매량은 전년보다 4.3% 늘어난 55만대를 기록했으며, 수출은 16만대로 1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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