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인도네시아 상륙…현지 최대 미디어그룹 지원사격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시장 연평균 42% 성장

[더구루=김병용 기자] 삼성전자 모바일 결제플랫폼 '삼성 페이'가 출시 4년 만에 인도네시아에 상륙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인도네시아에서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 A’ 시리즈를 대상으로 삼성페이 베타버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를 거쳐 인도네시아에서 삼성페이를 정식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지 최대 미디어그룹 엠텍(Emtek)이 출시한 전자지갑 플랫폼 ‘다나(DANA)’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인도네시아판 알리페이'로 불리는 다나는 현재 5000만 명 넘는 사용자에게 디지털 결제 및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다나와 협력을 통해 삼성페이의 등록·지급 절차 간소화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삼성페이가 인도네시아와 출시와 함께 새로운 도약을 맞을 것으로 봤다. 인도네시아의 스마트폰 보급률과 전자상거래 성장세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는 중국과 인도,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은 국가다. 이로 인해 모바일 기반 전자상거래 비중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올해 인도네시아 전체 온라인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시장거래의 84%가 모바일로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유로모니터 조사 결과, 중산층 구매력 상승 등으로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시장은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42% 성장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43억8400만 달러로 추정됐다. 오는 2023년에는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가 125억2800만 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이르판 리날디(Irfan Rinaldi) 삼성전자 인도네시아법인 마케팅 매니저는 "현지 인프라와 고객 수요에 맞게 삼성페이가 새롭게 정의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5년 출시된 삼성페이는 전 세계 6대륙, 24개 국가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현재 2000개가 넘는 은행 및 금융 기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고 글로벌 결제건수는 13억건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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