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첨단소재, 병원균 99.9% 억제 ‘에버모인’ 개발…美 FDA 승인

 

[더구루=윤정남 기자] 롯데첨단소재가 곰팡이나 박테리아 번식을 억제하는 항균 신기술인 ‘에버모인’(Evermoin)을 개발하고 미국 식품의약청(FDA)에서 승인받았다. 

 

에버모인 기술은 의료용 장비나 가전제품 외장재 등에 쓰이는 ​​폴리카보네이트 등 석유화학제품에 적용하면 병원균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첨단소재는 항균신기술인 에버모인을 개발하고, 이를 FDA에서 승인을 받았다. 또한 미국 환경보호국(EPA)에서 환경 적합성 승인도 획득했다.

 

애버모인 기술은 FDA 실험에서 내열성인 외독소를 생산해 식중독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과 대장균 등 병원체의 성장률을 99.9%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에버모인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분야는 의료용 장비나 병원 내장재 등 의학 분야를 비롯해 박테리아와 곰팡이의 생장을 방지 등 청결과 안전성이 강조되는 생활용품 등 비의학 분야에도 널리 사용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HAI 감염으로 하루 25명의 환자가 발생하며 최악의 경우 죽음까지 초래할 수 있다.

 

애버모인 기술이 실제 적용되면 HAI를 일으키는 병원균을 원천 차단해 HAI 퇴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는 롯데첨단소재의 에버모인 기술을 롯데케미칼에서 생산하는 ​​플라스틱 원료로 쓰이는 폴리카보네이트와 아크릴로 니트릴 부타디엔 스티렌과 폴리프로필렌 등 석유화학제품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애버모인 기술이 적용된 석유화학제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 관계자는 “그룹의 양대 축인 유통과 화학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에버모인 기술 개발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첨단 소재 개발을 지속적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첨단소재는 지난 1월 터키 엔지니어드스톤 1위 업체 벨렌코(Belenco)를 인수하는 등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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