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이 방글라데시 정부와 가스전 사업 관련 재협상에 돌입했다. 자원개발 사업의 리스크가 큰 만큼 수익성 확보에 만전을 기할 계획으로 향후 협상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방글라데시 광물자원에너지부와 DS-12 가스전 탐사 재협상을 추진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재협상을 진행하는 배경은 수익성 확보에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광물자원에너지부에 "탐사와 해저 파이프라인 구축에 드는 비용이 막대하다"며 "1.7km의 심해 블록을 뚫어야 하고 해저 파이프라인 구축에도 약 20억 달러(약 2조3800억원)가 필요하다"고 어려움을 토로한 바 있다. 가스전 판매 가격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방글라데시 정부, 국영 석유기업 페트로방글라와 체결한 생산물 분배 계약에 따라 가스전에서 나온 천연가스를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열량 단위(MMBtu)당 6.50달러(약 7700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재협상 결과에 따라 가격이 7.26달러(약 8600원)까지 오를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재협상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다만 최종적으로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하면 탐사권 반납…
"능동적이냐 수동적이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재판에서 양형을 결정할 핵심 키워드로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 대법원 판결'이 등장했다. 특검은 대법원 판결을 인용에 '이 부회장의 개인적인 이익 추구를 위한 적극적인 뇌물'이라고 강조했다. 변호인단은 '최서원씨의 직권남용'을 들며 "거절할 수 없는 요구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지원'임을 분명히 했다. 삼성을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다른 기업들과 동일 선상으로 볼지에 대해서도 양측의 의견도 엇갈렸다. 양측이 치열한 공방을 벌인 가운데 재판부가 비리를 원천 차단할 내부제도 마련을 또 주문하면서 삼성의 변화에도 이목이 쏠린다. ◇같은 최서원 판결, 다른 시선 서울고등법원 형사1부(정준영 부장판사)는 6일 이 부회장 등 5명의 파기환송심 3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특검은 "이 부회장에게 징역 10년 8개월에서 16년 5개월의 형량이 선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양형의 이유로 '정경유착에 따른 검은 거래'를 들었다. 특검은 그 근거로 최서원씨의 대법원 판결을 인용했다. 특검은 "(대법원 판결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 요구에 편승해 직무와 관련 이익을 얻기 위해 적극적으로 뇌물을 공여…
캐나다에서 수력발전용 댐을 건설하고 있는 삼성물산이 합작사를 통해 브리티시콜롬비아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약 1억7000만원 상당의 기부를 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특히 캐나다 브리티시콜롬비아주는 향후 1만2000㎿의 추가 전력이 필요한 만큼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신뢰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피스 리버 하이드로 파트너스(Peace River Hydro Partners)는 캐나다 벤쿠버 북쪽 피스강 인근 지역 커뮤니티 30여 곳에 9만 달러(약 1억원)을 기부했다. 피스 리버 하이드로 파트너스는 삼성물산과 스페인 건설업체 악시오나, 캐나다 건설업체 페트로웨스트가 캐나다 수력발전용 댐 건설 사업을 위해 만든 합작사다. 삼성물산은 지분 37.5%를 가지고 있다. 또 크리스마스 캠페인의 일환으로 1만8000달러(약 2100만원) 상당의 장남감과 음식 등을 제공했다. 노던 라이츠(Northern Lights) 대학에 3만5000달러(약 4100만원) 상당의 장학금, 로버트 오길비에(Robert Ogilvie) 초등학교에 5000달러(약 600만원) 규모의 IT 교육비를 지원했다. 삼성물산은 잇단 기부로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인지도를 높일 것으로
SK그룹이 올 연말 임원인사를 바탕으로 내년도 투자 사업과 반도체 사업을 강화한다. SK주식회사와 하이닉스에서 최대 승진자를 배출하는 등 해당 사업 역량을 강화해 수익성과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SK그룹은 5일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관계사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승진 9명에 임원 신규선임 108명으로 총117명 규모다. 주력 관계사 CEO의 경우 큰 변화없이 안정적인 리더십을 기반으로 하되, 각 사별 부문장급 임원들의 경우 세대 교체를 통해 불확실성이 커진 글로벌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딥체인지(Deep Change)의 실행력을 높인 게 이번 인사 특징이다. ◇SK(주)·하이닉스 승진자 최대 배출…"투자·반도체 사업 힘 싣는다" SK의 연말 임원인사를 살펴보면 보면 SK(주)와 하이닉스의 승진자 배출이 두드러진다. SK(주)는 사장 승진 2명에 신규선임 16명으로 총 18명의 승진자가 나왔고, SK하이닉스도 각각 사장 승진 2명에, 신규선임 18명 등 총 20명의 승진자를 배출했다. 하이닉스는 지난해에도 임원 승진자 중에 가장 많은 승진자가 나왔다. 이는 SK가 신성장 동력을 밀고 있는 투자사업과 그룹 핵심사업인 반도체
삼성과 SK, CJ 등 국내 주요 그륩의 중국 3위 경제지역인 산둥성의 투자 확대 기대감이 흐른다. 류자이(刘家義) 당서기가 국내 기업을 찾아 투자 확대 및 신사업 발굴을 위한 회담을 가지면서 신규 투자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산둥성 정부가 현재 정보기술(IT), 헬스케어, 관광, 금융서비스 등을 중점 육성하고 있어 국내 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4일 재계에 따르면 류자이 산둥성 당서기는 지난 1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 중인 가운데 삼성과 SK, CJ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와 회동을 한다. 류자이 당서기는 산둥성 내 서열 1위이자 제17‧18‧19기 중국공산장 중앙위원회 위원으로 기술관료(테크노크라크) 출신인 중국 핵심 인사다. 외교부의 중국 유력 인사 초청 사업의 일환으로 방한했다. 류자이 당서기 등 산둥성 대표단은 이번 방한 일정 중 '한-산둥성 경제통상 협력 교류회'를 비롯해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리는 '제2회 한중 기업인 및 전직 정부 고위인사 대화'등에 참석하고, 이와 별도로 국내 기업을 방문했다. 류자이 당서기가 먼저 찾은 곳은 삼성이다. 산둥성 대표단은 지난 2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있는 딜
종합상사인 ㈜STX가 플라스틱재활용 사업을 본격화한다. 26일(현지시간) 스페인 언론매체 '인터엠프레사(interempresas)'는 STX가 지난 9월부터 오스트리아 소재 MAS와 계약을 맺고 플라스틱 재료 및 섬유 재활용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STX는 MAS의 원추형 동기식 2축 압출기를 통해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을 본격화한다. 해당 압출기는 큰 흡입구에 적은 에너지 비용이 들고 응집이 없어 작업 효율성을 높인다. 또 표면의 속도저하, 점도 손실 방지 및 낮은 부피율을 제공해 생산 속도를 높일수 있는 장점이 있다. MAS는 지난 2006년 설립돼 플라스틱 및 플라스틱 기반 복합 재료의 재활용, 정제 및 압출을 위한 플라스틱 가공 기계 및 설비 설계, 건설, 생산 및 유통을 돕고 있다. STX가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에 나선 건 사업 다각화 일환이다. STX는 기존 전통적인 상사 비즈니스인 금속, 철강, 석탄, 석유, 시멘트 트레이딩뿐만 아니라 방산 비즈니스, 중장비·건자재 트레이딩, 발광다이오드(LED), 블록체인사업 등 신규 비즈니스를 추진하며 재도약에 나서고 있다. 특히 바이오 사업과 항공정비 사업 등에 진출, 사업 포트폴
식량 사업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이번엔 가나에 팜오일 정제소를 설립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는 가나 농업개발은행(ADB)과 손을 잡고 팜오일 정제소를 만든다. 이를 위해 양사는 지난 26일(현지시간) 팜오일 정제소 설립 관련 업무협의를 맺었다. 존 코피 멘사 ADB이사는 "팜오일 정제소는 가나 정부의 수출 및 농촌 개발(PERD) 프로그램 일환으로 설립된다"며 "산림 보존 및 책임 개발에 대한 약속을 포함한 정책으로 새 프로그램 시행과 환경 존중 및 감시를 위해 녹색 기후 사무소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재정부 산하 국가지정기관(NDA)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며 "국내 다른 프로젝트를 위해 포스코 인터내셔널과 제휴하는 과정을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나는 이번 오일 팜 정제소 설립을 통해 가나가 팜오일로 만든 원료 및 완제품의 수출국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가나에는 팜오일 관련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7월 서아프리카 팜오일 부문 주요 투자자인 속핀 그룹도 다보아세 지역에 새 팜 오일 정제소를 설립하기 위해 2000만 달러(약 235억원)을 투자했다. 이와 관련해 포스
현대중공업그룹이 미국에서 환경규정 위반 혐의로 배상금을 부과하기로 한 가운데 전 미국 법률대리인이 위증죄로 기소되면서 사면초가에 놓였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법무부는 현대중공업의 전 법률대리인 존 리를 허위 진술 혐의로 조지아 연방법원으로부터 기소했다고 밝혔다. 존 리는 미 환경보호국(EPA) 배상금 문제 당시 현대중공업 법률대리 계약이 종료됐다. 전 법률대리인에 적용된 혐의는 3건의 위증과 1건의 업무(사법)방해 등 두 가지다. 법원은 법률대리인이 현대중공업 직원에게 미국 대기오염방지법(CAA) 규정에 준수와 관련해 허위 정보가 담긴 장비 제조업체 전환 프로그램 보고서 제출을 조언한 것을 부인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법률 대리인이 직원들의 업무 계정 이메일이 아닌 개인 전자 메일 계정을 사용해 해당 사안을 수신한 것으로 보고 확인했으나, 이를 부인해 혐의가 추가됐다. 법원은 또 미국 법무부 주장하는 CAA 조사를 방해하기 위해 이메일을 보내지 않아 사법방해 혐의가 적용됐다고 밝혔다. 제프리 보서트 클라크 미국 환경자원국 법무장관은 "대배심에게 거짓말을 하고 정보를 숨기고 연방 수사를 방해하는 것은 형사 사법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며 이를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가 방한 기간 삼성중공업과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KAI)과 연쇄 회동을 한다. 국내 기업들이 신남방정책의 핵심 국가인 말레이시아에서 신규 수주를 타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가 방한 기간 경남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를 찾는다. 모하마드 총리는 25~27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차 방한 중이다. 거제조선소는 세계 최고 도크 회전율을 자랑하는 삼성중공업의 핵심 사업장이다. 도크 회전율은 하나의 도크에서 건조할 수 있는 선박의 진수 횟수로 회전율이 높을수록 건조 공법과 생산 효율이 뛰어나다는 의미다. 모하마드 총리는 거제조선소를 둘러보며 삼성중공업의 선박 건조 능력을 살핀다. 말레이시아에서 사업 확대 또한 논의할 전망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말레이시아 선사 MISC로부터 17만4000㎥급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2척을 수주한 바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에는 남준우 사장과 강일남 노동자협의회 위원장이 MISC가 주관한 초청 행사에 참석하며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모하마드 총리는 현대로템 창원공장, KAI 경남 사천 본사 등도 방문한다.…
포스코와 CJ, 두산 등 국내 주요 기업이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만나 비즈니스 투자 확대를 논의한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날 부산 롯데호텔에서 인도네시아 정부 고위관계자와 포스코와 CJ, 두산 등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만남을 가진다. 조코위 대통령이 초청한 기업은 △대우조선해양 △두산 △롯데케미칼 △포스코 △한국수출입은행 △한국테크놀로지그룹 △CJ그룹 △GS글로벌 △LG화학 △SK건설 등이다. 이번 회동에는 루훗 빈사르 빤자이딴 인도네시아 해양조정부 장관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다수 장관급 정부 관계자들도 대거 참여한다. 조코위 대통령은 이번 국내 주요 기업 경영자 초청 회동에서 비즈니스 투자 확대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에 초청된 그룹 모두 인도네시아와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거나,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조코위 대통령 방한에 앞서 아구스 구미왕 카르타사스미타 인도네시아 신임 산업부 장관이 지난 19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아 LG화학, 롯데케미칼 등 국내 기업들과 만나 투자를 논의해 추가 협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2013년 자바섬 찔레곤에 동남아…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을 준공한 지 약 한 달 만에 추가 투자 가능성이 제기됐다. 24일 우크라이나 매체 닉베스티(Nikvesti)에 따르면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프 소재 곡물터미널 증설을 모색한다.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지 정부와 이미 논의가 상당 부분 진전된 것으로 보인다. 미콜라이프시 당국은 최근 도시 마스터플랜 관련 공청회에서 터미널 확장에 따른 주민 이전 문제를 논의했다. 당국은 거주자들의 재정착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9월 말부터 곡물터미널을 가동했다. 밀, 옥수수, 대두 등 연간 250만t 규모를 출하할 수 있는 규모로 회사가 지분 75%를 가진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곡물터미널 확장으로 미래 성장동력인 식량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지난해 100대 개혁 과제 중 하나로 식량 사업을 본격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는 세계 주요 곡창지대이자 옥수수 밀, 대두 등 주요 곡물의 5대 수출국이다. 곡물 생산량이 2007년 4000만t에서 2017년 7700만t으로 약 2배 증가했다. 매년 놀라운 성장을 거듭해 포…
중국에서 신흥 경제개념인 '첫 매장(首店) 경제'가 뜨고 있다. 특정 지역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매장으로 인해 얻어지는 경제 효과가 뚜렷하자 중국 전역에 이를 활성화시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24일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 내 첫 매장 경제 규모가 확대되고 첫 매장 경제를 활용해 도시 홍보 효과 및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이점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첫 매장이란 업계 대표적 브랜드 혹은 새롭게 유행하는 브랜드가 특정 지역에서 오픈한 최초의 매장을 의미한다. 기존 매장을 혁신적 경영방식으로 새롭게 탄생시킨 팝업스토어, 체험매장 등을 포함한다. 한 지역 내에 첫 매장을 열어 브랜드 가치와 지역의 자원을 최적으로 결합하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일으키는 경제 형태를 첫 매장 경제(首店经济)라고 일컫는다. 현재 중국에서 주목받는 주요 브랜드별 첫 매장은 △코스트코 △퍼센트아라비카(%Arabica)커피 △쉑쉑버거 △희차 블랙 △메르세데스 미(Mercedes me) 등이다. 이들 모두 중국에 처음 매장 문을 연 것으로, 오픈 직후 중국 전역에서 사람이 몰리는 등 이목이 집중됐다. 중국에 첫 매장 경제가 등장한 배경은 지난 2005년부터 2014년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