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3대 연기금인 네덜란드 연금자산운용(APG)과 일본공적연금(GPIF)이 인프라 투자 협력에 나섰다. APG와 GPIF는 아시아 자본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적극적인 투자 사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APG 아시아 지역 책임자인 티즈 아텐은 1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글로벌 성장 기회를 반영하기 위해 펀드 실물 자산의 절반 이상을 아시아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하며 GPIF와의 협력 계획을 밝혔다. APG와 GPIF는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큰 연기금으로 평가 받는다. 운용 자산 규모는 APG가 5320억 유로(약 780조원), GPIF가 227조 엔(약 2026조원)에 이른다. APG는 GPIF보다 상대적으로 인프라 투자에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GPIF의 투자 포트폴리오 중 인프라를 포함한 비상장 자산 한도는 5%(750억 달러)에 그친다. 이에 APG는 이번 협력에서 GPIF가 참여할 프로젝트를 선정해 리드 투자자로 활동할 예정이다. 특히 APG는 아시아 지역에 100명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GPIF가 사모 자산에 대한 대규모 내부 역량을 갖추지 못한 만큼 APG의 아시아 인력이 자연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영국 방산기업 BAE 시스템즈와 함께 미국 육군 탄약공장을 현대화한다. 기존 탄약공장을 추진제 제조를 위한 최첨단 공장으로 탈바꿈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법인(Hanwha Defense USA, HDUSA)은 BAE 시스템즈의 폭발물·추진제 생산 계열사 BAE 시스템즈 OSI와 함께 미국 육군 탄약 공장인 래드퍼드 아미 애뮤니션 플랜트(Radford Army Ammunition Plant)을 개조한다. BAE 시스템즈가 래드퍼드 육군 탄약공장 현대화 사업자로 HDUSA를 선정했다. BAE 시스템즈는 HDUSA의 에너지 시설 경험을 바탕으로 탄약공장을 추진제 제조를 위한 최첨단 공정으로 탄생시킬 계획이다. 래드퍼드 육군 탄약 공장은 직접 사격, 간접 사격 및 로켓 응용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용제 및 무용제 추진제를 대량 생산할 수 있다. 이 시설에서는 추진제 제조 과정에서 니트로글리세린, 니트로셀룰로오스 등 다양한 성분을 사용한다. 존 스위프트(John Swift) BAE시스템즈 부사장은 "HDUSA와 협력해 래드퍼드 육군 탄약공장을 현대화하고, 미 육군의 요구사항을 충족한다"며 "HDUSA은
[더구루=길소연 기자] 지난 1분기 미국 수소차 시장이 급격하게 쪼그라들었다. 토요타 수소차 미라이는 전년 대비 74% 감소했으며, 현대자동차 넥쏘도 22% 감소했다. 수소 연료 충전 비용 상승과 수소 충전 인프라 부족 등으로 수소차 시장의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19일 수소연료전지파트너십(Hydrogen Fuel Cell Partnership) 데이터에 따르면 1분기 미국 수소차 판매량은 223대에 그쳤다. 이는 전년 동기 보다 70% 감소한 수치이며, 지난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판매량이다. 현대차 넥쏘는 51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대비 22% 감소한 수치다. 토요타 미라이는 전년 보다 74% 감소한 172대가 판매되는데 그쳤다. 지난해 미국 수소차 시장은 2022년 대비 약 10% 증가한 2978대였다. 미라이와 넥쏘는 각각 2737대와 241대를 판매했었다. 한편 지난해 글로벌 수소차 시장 규모는 1만4451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30.2% 두 자릿수 급감한 수치이다. 시장 규모 축소의 주원인으로는 현대차 수소차 판매 부진이 꼽힌다. 글로벌 수소차 판매 1위이자 수소차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현대차의 수소차 판매가 줄어들
[더구루=이연춘 기자] IBK투자증권은 19일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지난 1분기 실적은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0.5% 하락한 5605억원, 영업손실 57억원으로 내다봤다. 지난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행진이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전 시장의 판매량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고, 고정비 부담에 온라인 수익성 개선을 위한 작업 지속으로 매출액 기여도가 낮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2분기부터 이익 성장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남 연구원은 "오프라인 점포 효율화 작업을 지난해 대부분 마무리했고, 올해초까지는 온라인 효율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에 따른 외형 감소와 업황 부진으로 단기 실적은 지속적으로 부진하지만, 향후 동 작업이 마무리된 이후 영업실적 회복은 빠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점포 효율화와 매장 리뉴얼(지난해 50개, 올해 50개) 효과로 2분기부터 실적은 재차 상승할 것"이라며 "3분기 일시적 수익 효과로 전년대비 감소할 가능성이 있지만, 연간으로 볼 때 강력한 턴 어라운드를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마사회가 중국마업협회와 교류경주 넘어 말산업 공동발전을 다진다. 마사회는 지난 14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제6경주로 CHIA(China Horse Industry Association, 중국마업협회) 트로피 경주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과 중국의 경마 및 말산업 교류와 협력을 위한 중국마업협회 트로피 교류경주는 올해로 7회째다. 이날 대회에는 위에 가오펑(Yue Gaofeng) 중국마업협회 사무총장과 기관 마구장비분회 사무총장 등 관계자 6명이 방문해 마사회와 업무협의를 진행하고 교류경주 시상식에 참여했다. 중국마업협회는 아시아경마연맹(ARF)의 회원으로 중국 농업농촌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중국의 경마 및 마문화 발전 사업에 힘쓰고 있다. 마사회와 중국마업협회는 지난 2016년 MOU를 체결하고 양 기관의 지속적인 협력을 다져왔다. 올해 업무협의에서도 MOU 갱신 논의를 시작으로 경주퇴역마 수출 및 인적 기술 교류를 논의했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상반기 트로피 교류경주를 시작으로 오는 9월에는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 국제초청경주와 하반기 교류경주가 이어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국가와의 경마 및 말산업
[더구루=진유진 기자]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가 세계 1위 슈퍼컴퓨터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와 손잡고 미국 전력망 솔루션 개발에 나섰습니다. 아이온큐는 16일(현지시간)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와 협력관계를 구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이온큐는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와 양자 기술을 활용해 전력망을 현대화하는 방법을 모색합니다. 현재 미국의 송전 전력망은 50% 이상이 설치 40년을 경과한 노후화된 상태로 교체 주기를 초과한 상태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보기 ◇ 상세 기사 [단독] 아이온큐, 세계 1위 슈퍼컴 보유 연구소와 美전력망 현대화 추진
[더구루=김은비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폴란드에 인도한 FA-50 전투기가 약 4개월간 운용되지 못했다는 현 정권 측의 비판이 '해프닝'으로 끝났습니다. 주요 원인이었던 인증서 문제를 해결하고 정상적인 비행에 돌입했습니다. FA-50의 운용 이슈는 해소됐으나 폴란드의 신구 권력 대립으로 한국과의 안보 동맹을 흔들려는 분위기는 여전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보기 ◇ 상세 기사 '해프닝'으로 끝난 KAI의 FA-50 폴란드 방산 스캔들...韓 안보동맹 흔들기는 '지속'
[더구루=김은비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글로벌 건설사를 초청해 네옴시티 사업 의지를 재확인시켰습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역점 사업인 네옴시티 프로젝트의 투자 축소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보기 ◇ 상세 기사 사우디, 네옴시티 축소 우려 불식…전세계 건설사 초청 포럼
[더구루=정예린 기자] 국내 반도체 후공정 기업 '하나마이크론'이 베트남 인력의 질적 성장 필요성을 역설했다. 베트남이 향후 한국과 중국에 버금가는 반도체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근로자의 역량 강화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18일 박장성에 따르면 장원석 하나마이크론 비나법인장은 성 인민위원회가 지난 16일(현지시간) 개최한 '박장성 반도체 산업 노동력 개발을 위한 현재 상황과 해결책' 워크숍에서 "베트남 반도체 업계 노동 인력은 젊지만 업무 수행 경쟁력이 한국이나 중국에 비해 낮다"고 밝혔다. 다만 베트남의 성장 가능성에는 후한 점수를 줬다. 장 법인장은 "베트남의 반도체 산업은 자리잡은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이라며 "노동력을 더 훈련하고 발전시킨다면 베트남 반도체 산업은 미래에 한국이나 중국 못지않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장 법인장은 유지보수·공정 개선 능력 등 업무 숙련도 측면에서 베트남 근로자가 한국과 중국의 직원들과 비교해 각각 약 3배, 2배 뒤쳐진다고 지적했다. 검수 과정에서 불량품을 잡아내는 테스트에서도 베트남 직원이 30점을 받은 반면 한국과 중국 시설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각각 90점과 70점을 받았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반도체를 비롯해 재생에너지, 배터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의 포르투갈 사업 협력이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지 정부와 밀접히 소통하고 투자 기관과 파트너십을 맺었던 기업들의 행보가 결실을 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조영무 주포르투갈 대사는 17일(현지시간) 포르투갈 국영통신사 루사(LUSA)와의 인터뷰에서 "반도체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논의해왔고 아직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전임 총리의 방한 1주년을 맞아 올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1년 전 당시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는 한국을 찾았다. 당시 코스타 총리는 SK하이닉스 이천 본사를 방문해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과 면담하고 공장을 견학했다. 코스타 총리는 유럽과 남미를 연결하는 지리적 이점, 우수한 인재 보유 등 포르투갈의 강점을 홍보하며 반도체 협력을 제안했다. 이후 투자 협상은 급속도로 진전됐다. SK하이닉스는 작년 11월 포르투갈 무역투자청(AICEP Portugal Global)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디자인센터 건립을 비롯해 여러 가능성을 살피고 협력 방안에 대한 계획을 구체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 2
[더구루=김형수 기자] "맛있고 품질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한다." 오리온 창업주 고(故) 이양구 회장의 경영철학이 베트남에서 집중 조명됐다. 차별화된 품질과 가격을 통해 고객 가치를 제고한다고 소개됐다. 이 회장의 경영철학은 오리온이 국내를 넘어 베트남 등 해외 시장에서도 탄탄한 입지를 확보한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밑거름이 됐다고 평가했다. 베트남 경제 전문매체 비즈니스360(Kinhdoanh360)은 지난 14일(현지 시간) 오리온 베트남 사업 전략을 다룬 특집 기사에서 이 회장의 경영철학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이 회장이 생전에 제시한 '정직과 신용' 중심의 경영철학에 큰 관심을 보였다. 그는 당장의 이익 때문에 정직과 신용을 버리는 우를 범해서는 절대 안 되며, 남을 이롭게 한다는 생각 아래 사업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유명하다. 오리온은 2006년 첫 발을 내딛은 베트남에서도 이 회장의 경영철학을 고수하고 있다. 원료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 등에 대응해 제품 중량을 줄이거나 판매 가격을 올리는 현지 업계 흐름을 거스르는 오리온의 전략이 대표적이다. 실제 이달 베트남에 용량을 10% 늘린 초코파이를 론칭했다. 초코파이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가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KB뱅크에 대한 신용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피치는 17일(현지시간) KB뱅크의 장기 신용등급을 ‘AAA’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각각 부여했다. 피치는 “KB뱅크의 등급은 모기업의 지급능력등급(VR)과 연계돼 있다”며 “국민은행의 독자적인 재원으로부터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피치는 국민은행의 독자적인 신용 건전성과 모기업 대비 매우 작은 KB뱅크의 규모를 고려할 때 국민은행의 지원 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실제 KB뱅크의 총자산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국민은행 연결자산의 2% 미만에 불과하다. 특히 인도네시아 시장이 한국 시장보다 더 높은 성장 가능성을 제공할 것으로 판단할 경우 국민은행이 KB뱅크를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피치는 인도네시아의 다양한 금융 부문에서 KB금융그룹의 공통 브랜드와 입지를 고려할 때 KB뱅크가 디폴트 할 경우 모기업과 그룹 평판에 상당한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피치는 “매우 취약한 자산건전성과 수익성에 반영된 KB뱅크의 재무적 상황은 모기업의 KB뱅크 지원 성향에 대한 평가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캐나다 리튬아메리카스(Lithium Americas, LAC)가 네바다주 리튬 광산 태커패스(Thacker Pass) 프로젝트를 위해 주식 매각으로 자금을 조달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리튬아메리카스는 네바다주 리튬 광산 태커패스 개발자금을 위해 2억 7500만 달러(약 3816억원) 규모의 주식 5500만주를 매각한다. 주식 종가 보다 25% 할인된 주당 5달러에 판매한다. 이번 주식 공모에는 825만 주를 추가로 취득할 수 있는 30일 옵션도 갖고 있다. 공모는 오는 22일에 마감된다. 리튬아메리카스는 주식 매각 자금을 태커패스 리튬 프로젝트의 건설과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대규모 공사는 올 하반기에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 건설로 1800개의 일자리 창출이 예고된다. 태커패스는 북미에서 가장 큰 리튬 매장지로, 연간 80만대의 전기 자동차를 생산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리튬은 전기자동차, 태양광 패널, 풍력 터빈의 핵심 배터리에 쓰인다. 리튬아메리카스는 태커패스서 오는 2027년부터 1단계로 약 4만톤(t)의 탄산리튬 생산을 목표로 한다. 리튬아메리카스의 태커패스 프로젝트에는 총비용 29억3000만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파운드리 회사 TSMC가 2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에 대한 고객의 호응이 3·5나노보다 높을 것으로 점쳤다. 2025년 4분기 양산을 시작한 후 이듬해부터 매출에 기여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삼성전자, 인텔 등 경쟁사들의 추월에도 2나노 시장을 제패하겠다는 자신감을 재확인했다. [유료기사코드] 재신쾌보(財訊快報)등 대만 매체에 따르면 TSMC는 18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거의 모든 인공지능(AI)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며 "2나노에 대한 고객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 2년 동안 테이프아웃(Tape-out·설계를 마치고 공정으로 넘어가는 단계) 수는 3·5나노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TSMC는 애플과 엔비디아, 인텔 등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2나노 주문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첫 2나노 고객은 애플로 추정된다. 2025년 출시될 아이폰17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2나노에서 생산할 전망이다.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초 실적발표회에서도 "고성능컴퓨팅(HPC)과 AP 모두에서 3나노에 비해 2나노에서 더 높은 수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