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솔라에너지 '블루오션' 이라크 태양광 시장 '노크'

2019.08.06 14:54:22

-현대솔라에너지, 이라크 산업광물자원부와 면담
-이라크 정부, '25만 가구 공급 목표' 755㎿급 태양광 사업 추진

 

[더구루=오소영 기자] 태양광 발전업체 현대솔라에너지가 신흥 시장인 이라크 진출을 타진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솔라에너지 경영진이 최근 사이푸딘 알리 아메드(Saifuddin Ali Ahmed) 이라크 산업광물자원부 투자정책관과 면담했다.

 

현대솔라에너지는 이라크 재생에너지 사업 현황을 듣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이라크 바그다드에 위치한 현지 태양광 업체 알 지우라 본사를 찾아 투자 계약 체결 가능성을 모색했다.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라크 정부가 지난 4월 발표한 태양광 프로젝트에 참여 여부를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 전력부는 25만 가구에 755㎿급 태양광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구체적으로 △300㎿ 카발라 △225㎿ 이스칸다리야 △50㎿ 크히드르, △50㎿ 디와니아 △50㎿ 지산 △50·30㎿ 사와 1·2 등이다. 모두 민간이 주도해 자금을 조달, 건설한 뒤 소유권을 갖고 운영하는 BOO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라크 태양광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높다. 이라크는 2003년 미국의 침공과 내전으로 전력 인프라가 대부분 파괴되면서 전력난에 직면했다. 정부의 고질적인 부패로 인프라 투자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지 전력부 조사 결과 전력 수요는 2만4000㎿지만 공급량은 1만8000㎿에 그친다.

 

정부는 전력난 해소를 위해 태양광에 주목하고 있다. 일조량이 많아 태양광 발전에 적합한 자연환경을 갖췄다. 태양광을 필두로 204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40%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솔라에너지는 여러 태양광 사업을 수행한 경험을 국내에 머물지 않고 해외 진출을 강화한다. 이 회사는 충남 당진과 경기 화성에 각각 50kW, 100kW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했다.

 

2017년에는 캄보디아에서 30㎿ 규모 태양광 사업을 수행했고 아프리카 기니(200㎿)에도 진출했다. 올 초부터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지역 내 필립모리스 공장 지붕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는 등 해외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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