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서 쏘나타 등 7개 모델 출시…'V자반등' 속도낼까

2019.11.03 08:50:00

-2021년까지 신차 대거 투입 계획

 

[더구루=백승재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에서 향후 2년 동안 신차 모델을 대거 투입한다. 물량 공세로 본격적인 중국 시장 반등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5일 열리는 '2019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에서 신형 쏘나타의 중국형 모델과 제네시스 브랜드 G90, GV80, 전기차 민트의 콘셉트카를 전시한다.

 

현대차는 이날 선보이는 신형 쏘나타 중국 버전과 제네시스 G90, GV80을 내년 중국 시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후 고성능 N브랜드도 중국 시장에 출시, 내년을 기점으로 2021년까지 7개 신모델을 현지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반등하기 위한 전략이다. 올해 3분기 현대차 중국 판매량은 17만1000대로 전년동기대비 5.4% 감소했다. 올해 1~9월 현대차의 중국 현지 판매량은 44만3457대로 전년동기(56만1152대)대비 20.9% 줄었다.

 

현대차는 첨단 사양을 탑재하고 현지 시장에 맞춘 중국형 모델을 투입, 반등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31일 중국 전략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x25' 신형 모델을 현지 출시했다. 지난 2014년 9월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2세대 ix25로 첨단 커넥티드 서비스, 동급 최고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안전 사양 등으로 상품성을 대폭 강화했다. 다음 달에는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EV)의 중국형 모델 '엔씨노EV'가 현지 출격한다.

 

중국에 출시되는 신형 쏘나타 역시 지난 3월 국내 출시된 신형 쏘나타와 차별점을 뒀다. 지난 4월 현대차가 공개한 중국형 쏘나타를 살펴보면 앞범퍼와 그릴 디자인이 국내 버전과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최근 출시된 쏘나타 센슈어스에 반영됐다. 중국판 신형 쏘나타가 이 디자인을 그대로 접목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새로 공개되는 제네시스 G90 역시 중국 시장을 겨냥했다. 고성능 N브랜드 모델 역시 기존 유럽형 디자인을 탈피하고 중국형 버전으로 출시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최근 중국 토종 브랜드와 가성비 경쟁에서 밀려 시장을 빼앗기고 있는 상황"이라며 "성능과 디자인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백승재 기자 white@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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