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정부, '가스공사 참여' 키프로스 해상광구 개발 연장 승인

2019.11.22 10:30:00

-내년 1월까지 탐사 진행…3번째 연장
-가스공사 지분 20%…에니·토탈도 참여

 

[더구루=오소영 기자] 그리스 정부가 한국가스공사와 이탈리아 에니(ENI) 컨소시엄의 요청에 따라 키프로스 해상광구에 대한 개발 기간을 연장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그리스 정부는 최근 장관 회의를 통해 키프로스 2·3·9 광구 탐사 기한 연장을 승인했다. 세 광구에 대한 탐사 기간은 내년 2020년 1월까지다.   

 

2·3·9 광구는 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의 남쪽 해안에 위치한 해상광구다. 가스공사와 에니가 지난 2013년 낙찰받아 탐사를 진행했다. 가스공사는 20%, 에니는 80%의 지분을 보유했다. 최근 에니가 프랑스 토탈에 2·9 광구 20%, 3광구 30%의 지분을 팔면서 토탈도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당초 세 광구에 대한 계약 기간은 2013년 1월 24일에서 2018년 1월 23일까지로 총 5년이었다. 가스공사와 에니는 지난 2월 한 차례 계약을 갱신한 바 있다. 2·3 광구에 대해선 1년간 각각 한 번씩 시추를 진행하기로 했다. 9광구도 사업 기간이 1년 연장됐었다. 이번이 사실상 세 번째 연장인 셈이다.   

 

이번 계약 연장은 시추 작업을 통해 채산성 있는 가스전을 발굴할 확률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9광구의 지질층은 지난 2015년 에니가 대형 가스전을 발견한 이집트 조흐르 광구와 유사한 탄산연암(석회암) 저류층으로 확인됐다. 

 

가스공사는 탐사를 통해 천연가스를 확보하고 수익성을 높일 방침이다. 2·3·9 광구의 탐사 자원량은 총 3억t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가스공사는 지분 20%에 해당하는 약 6000만t을 확보한다. 이는 전체 국민이 약 2년간 쓸 수 있는 양이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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