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태국사업 속도낸다…"신규점 후보지 물색"

2024.03.10 06:00:00

현지 소비자 의견 취합…전략 방향 수립
주요 관광국…글로벌 소비력 커

[더구루=한아름 기자] bhc치킨이 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지난 1월 방콕에 1호점을 오픈한 데 이어 신규점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글로벌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bhc치킨은 10일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소비자 대상으로 2호점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호점 장소의 의견을 취합하고 있다. 현지 소비자의 목소리가 전략의 방향성을 정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현지 소비자 대부분은 방콕 내 쇼핑몰을 추천했다. △로빈슨 랏끄라방(Robinson Latkrabang) △센트럴 앰버시(Central Embassy) △리틀 워크 크룽텝 크리샤(Little Walk Krungthep Kritha) 등이다. 

 

이밖에는 태국 중부의 주요 도시 탄야부리(Thanyaburi District)와 사뭇쁘라깐(Samut Prakan)도 후보 물망에 올랐다. 탄야부리와 메가방나에는 각각 퓨처 파크 랭싯(Future Park Rangsit), 메가방나(Mega Bangna) 쇼핑몰이 있다.

 

bhc치킨은 2호점 출점 준비와 함께 향후 배달 전용 매장을 추가 운영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bhc치킨이 태국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글로벌 관광객이 적지 않아서다. 관광산업이 직간접적으로 태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20%를 차지하는 만큼, 외국인 관광객 수가 많다. 태국 주요 쇼핑몰이나 랜드마크에 매장을 추가 출점하면 매출 증대와 더불어 전 세계에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bhc치킨이 지난 1월 방콕 최대 번화가 센트럴월드(Central World)에 매장 1호점을 오픈한 것도 같은 이유다.  

 

태국 센트럴월드는 애플, 나이키 등 글로벌 브랜드를 비롯해 500개 이상의 매장이 입점해있는 복합 쇼핑몰로 젊은 층의 유동인구가 많고 음식축제 등 행사가 자주 열려 해외 관광객에게도 필수 방문코스로 꼽힌다.

 

bhc치킨 관계자는 "태국 진출을 기점으로 동남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견고히 할 것"이라며 "K-치킨의 인기와 명성이 계속될 수 있도록 동남아뿐 아니라 지난해 진출한 북미 지역에서도 시장을 본격 확대 글로벌 최대 외식기업으로 나아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bhc치킨은 2018년 동남아 진출을 위한 테스트베드로 홍콩점을 오픈한 데 이어 현지 기업과의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싱가포르 3개점, 말레이시아 6개점을 오픈했다. 지난해 말과 지난 1월 각각 미국 1호점과 태국 1호점을 개점하며 총 5개국, 12개 해외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아름 기자 arha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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