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무라타, 애플 복원기금 합류…자본금 3700억 전망

2024.03.14 07:56:03

TSMC 5000만 달러·무라타 3000만 달러 투자
애플, 2021년 생태계 보호·복원 위해 기금 조성
매년 최대 100만t 이산화탄소 제거 목표

 

[더구루=정등용 기자] 애플 부품 공급업체인 대만 TSMC와 일본 무라타가 애플 복원기금에 합류한다. 복원기금 자본금은 2억8000만 달러(약 3700억원)로 늘어날 전망이다.

 

애플은 14일 TSMC와 무라타가 복원기금에 각각 5000만 달러(약 660억원)와 3000만 달러(약 4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앞서 복원기금에 2억 달러(약 2540억원)의 투자를 약정한 바 있다. TSMC와 무라타가 합류할 경우 복원기금 규모는 2억8000만 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애플은 지난 2021년 국제보존협회, 골드만삭스와 손 잡고 복원기금을 조성했다. 중요한 생태계를 보호·복원하고, 자연 기반 탄소 제거 솔루션을 확장하기 위해 투자를 권고하기 위해서다.

 

복원기금은 HSBC 자산운용과 폴리네이션의 합작 투자회사인 클라이밋 에셋 매니지먼트가 관리하고 있다. 매년 이산화탄소를 최대 100만t(톤) 제거하는 동시에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안겨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복원기금은 오는 2030년까지 전체 공급망과 제품 수명 주기에서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애플의 포괄적인 로드맵 중 일부다. 애플은 2030년까지 모든 탄소 배출을 75% 감축하고, 나머지 배출분과 고품질 탄소 제거량을 동일하게 맞출 계획이다.

 

애플은 지난 2022년 스코프 1·2로 알려진 직접 배출원 및 전기 관련 배출을 포함해 모든 운영에 있어 오는 2030년까지 탄소 중립화를 달성해 달라고 협력업체에 요청했다. 이에 250개 이상의 협력 제조업체들은 2030년까지 애플 제품 생산에 100%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기로 약속했다.

 

리사 잭슨 애플 환경·정책·사회 이니셔티브 담당 부사장은 “공급업체들이 비즈니스의 탈탄소화를 위한 작업에 함께 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은 지난해 4분기부터 5분기 연속 실적 역성장이 유력한 상황이다. 전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아이폰15의 판매 부진이 이어지면서다. 지난 1월엔 아이폰15 시리즈 가격을 최대 500위안(약 9만원) 인하하기로 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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