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폰 'K20 플러스 폭발' 美서 피소

-美 농구 선수, 텍사스 동부법원에 소송 제기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농구 선수가 LG전자 K20 플러스 폭발 사고로 화상을 입었다며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스힐 대학교 농구팀 출신인 코르라이치 티암(31)씨는 지난달 30일 미국 텍사스주 동부법원에 LG전자 미국법인과 티모바일 미국법인, 현지 휴대폰 매장 메트로PCS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티암씨는 지난 5월 15일 친구와 차를 타고 가던 중 LG전자 K20 플러스가 폭발해 오른손에 2도 화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엄지와 검지, 중지가 마비됐다. 손가락 신경이 일부 손상돼 감각을 전혀 느끼지 못하게 됐다.

 

티암씨는 이 사고로 농구선수로서의 커리어를 망쳤고 일을 하지 못해 가족의 생계를 책임질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3년부터 대학 농구팀에서 뛰었으며 올해 미국 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할 계획이었다.

 

티암씨는 현지 언론을 통해 "나는 농구 가족에서 자라왔고 농구는 내가 누구인지를 말해주는 징표"라며 "다시 경기장으로 돌아갈 수 없고 돌아가더라도 예전처럼 뛰지 못할까봐 두렵다"라고 전했다.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LG전자 미국법인 관계자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해 유감이다"라며 "문제가 된 기기를 검사하고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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