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노바텍-소브콤플로트' 합작사 설립…"쇄빙 LNG선 17척 발주"

-12월 31일 설립 예정…신조선 발주 프로젝트 탄력
-건조업체로 '삼성重 파트너' 즈베다조선소 지정

 

[더구루=길소연 기자] 러시아 아크틱(Arctic) 액화천연가스(LNG)-2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진입했다. 

 

러시아 즈베즈다 조선소와 셔틀탱커 공동건조 및 기술 지원을 위한 합작투자사(Joint Venture, JV)가 설립하는가 하면 아크틱 LNG-2 프로젝트에 투입될 쇄빙 LNG 운반선 발주 척수가 확정됐다. 올 연말 합자회사 운영과 함께 신조선 발주 등 프로젝트 진행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크틱 LNG-2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러시아 에너지 기업 노바텍은 최근 자국 국영 선사 소브콤플로트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5회 동방경제포럼'에서 합작사 설립에 합의했다.

 

이번 협약은 세르게이 프랭크 소브콤플로트 최고경영자(CEO)와 레오니드 미켈슨(Leonid Mikhelson) 노바텍 사장이 만나 진행했다. 합작사 법인명은 '스마트(SMART) LLC'로 명명했다. 

 

합작회사 스마트 LCC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아크틱 LNG-2 프로젝트 및 노바텍이 운영중인 프로젝트에 지속적으로 LNG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스마트 LCC는 앞으로 조선소와 연계해 △선박 설계 △신조 발주 △건조 감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선박 소유 및 운용, 파이낸실 등 전반적인 역할도 한다. 

 

노바텍은 합작사 설립 외 프로젝트에 투입될 쇄빙 LNG 운반선도 확정했다. 당초 알려진 척수는 15척이나 이보다 2대 늘려 17척을 발주키로 한 것. 

 

이 선박은 기술 파트너를 맺은 삼성중공업과 함께 러시아 즈베즈다조선소에서 건조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삼성중공업이 17척 중 얼마나 수주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제 5회 동방경제포럼에서 즈베즈다 조선소와 쇄빙 LNG운반선에 대한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통해 △LNG를 주 연료로 사용, 핵 추진 쇄빙선에 맞먹는 45MW급 전력을 생산해 추진할 수 있고 △영하 52도의 극한 환경에서도 최대 2.1미터 두께의 얼음을 깨며 LNG를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는 LNG운반선 설계를 맡게 됐다. 신조선 납기는 오는 2023년에서 2026년 사이에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아직 수주 척수는 알 수 없으나, 이번 공동작업을 발판 삼아 러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적극 영업활동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흘러 나온다. 

 

아크틱 LNG-2는 북극권에 위치한 기단반도의 육상 가스전을 개발해 연간 생산능력 1980만t 규모의 천연가스 액화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3년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노바텍이 60%를 출자했고 △프랑스 토털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CNPC) △중국해양석유그룹(CNOOC) △일본 미쓰이물산·석유천연가스·금속광물자원(JOGMEC) 등이 10%씩 나눠서 투자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즈베즈다 조선소와 셔틀탱커 공동건조 및 기술 지원을 위한 합작투자사 설립을 확정지으면서 Arctic LNG2 프로젝트 한층 더 빨라질 전망"이라며 "삼성중공업이 쇄빙 LNG운반선 설계를 맡으면서 수주 잔고를 대폭 늘릴 수 있게 됐다"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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