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언론보도, 부정적 논조 많다" 조사 결과

-인포트리 리포트 발표서 -2.6점 받아…"주가 하락 원인"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 관련 언론 보도에서 부정적인 논조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싱가포르 빅데이터 분석기관 인포트리(InfoTrie) 리포트가 6000여 개의 뉴스를 실시간으로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는 부정적인 뉴스가 많았다. 인포트리는 좋은 소식과 나쁜 뉴스 중 어디에 비중이 높느냐에 –5점부터 +5점까지 점수를 매겼는데, 삼성전자는 –2.6점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작년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검찰은 삼성전자 정현호 사장·삼성바이오 김태한 대표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삼성바이오 관련 자료를 은폐하려는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속도를 내는 양상이다.

 

반도체 사업 악화로 어닝쇼크 또한 현실화됐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6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4% 줄었다. 매출은 52조원으로 같은 기간 14.1% 감소했다. 특히 반도체 사업 부문 영업이익은 4조1200억원으로 2016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5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인포트리는 부정적인 뉴스가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작년 말 반도체 가격 하락이 본격화되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악재가 겹치면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4만원 선’이 무너졌다.

 

작년 12월 14일 삼성전자 주식은 3만8950원에 마감했다. 액면분할로 거래가 중단되기 직전인 4월 27일의 265만원과 비교하면 26.51% 급락했다. 삼성전자 시가총액(보통주 기준)도 같은 기간 340조2232억원에서 232조5230억원으로 떨어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소식이 전해진 직후에도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2017년 1월 16일 당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뇌물수수 의혹을 받는 이 부회장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하자 당일 주가는 2.14% 감소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기준 4만1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고가 4만2050원, 저가 4만850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1335만7951주로 시가총액은 250조7309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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