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8K 올레드 TV' 내달 日 출시…'소니·파나소닉' 2강구도 제동

-미국·독일·영국 이어 일본서 이르면 10월 출시 예정
-일본 OLED TV 점유율 12.3%… 소니·파나소닉 이어 3위

 

[더구루=김병용 기자] LG전자가 8K 올레드(OLED) TV를 앞세워 '한국제품 불모지'로 불리는 일본 가전시장에서 입지 굳히기에 나섰다.

 

4일 LG전자에 따르면 8K 올레드 TV 제품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8K'가 이달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호주 등 10여 개국에 출시된다. 이 제품은 지난 7월 국내에서 먼저 출시했다.

 

특히 이르면 다음 달 일본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일본 가전시장은 한국 제품이 고전하는 곳으로, 최근엔 양국 대립으로 시장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그럼에도 LG전자는 출시를 강행할 예정이다. 남다른 화질과 얇은 두께 등 기술적 우위로 일본 OLED TV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 IHS마킷 조사 결과, 일본 OLED TV 판매량은 2017년 7만5000대에서 지난해 20만1000대로 166%나 증가했다. 업체별 점유율은 소니가 44%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34.5%의 파나소닉이었다. LG전자는 12.3%로 차지했다.

 

가전 시장에서 해외 브랜드 제품 구매를 꺼리는 일본 소비자의 특성을 고려하면 높은 수치다. 여기에 소니와 파나소닉 모두 LG디스플레이로부터 OLED 패널을 공급받고 있어, 사실상 LG가 일본 OLED TV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셈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88인치 OLED TV의 경우 가정용 보다는 미술관이나 박물관 같은 공공장소에서 주로 사용될 것”이라며 "콘텐츠 공급이 늘면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는 8K(7680X4320) 해상도와 올레드 TV 중 최대 크기인 88인치를 모두 갖춘 세계 최고 TV로, 3300만개 화소 하나하나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

 

LG전가 독자 개발한 화질 칩에 딥러닝 기술을 더한 '2세대 인공지능 알파9 8K' 프로세서도 탑재, 화질과 사운드를 알아서 최적화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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